아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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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280회 작성일 2005-11-07 10:08본문
우뚝 선 노송 한 그루
두 팔을 흔들고 멀리 바라보면
졸고 있던 초목들 얼굴 붉히고
알밤도 놀라 때굴 때굴
고운 단풍 색으로
인정이 무르익는 계절에
대나무 숲에서도
사랑의 속삭임이 들리네
골짜기를 누비던 꽃바람
세상구경 왔다가
길은 까마득한데
해는 벌써 서산에 기울고
산 너머 굽이 굽이
노송의 기침소리 들리는 듯
지금도 변함없이
산천을 깨우치는
아버님 숨결은 여전히 짙은 숲이다
2005-11-7
댓글목록
전온님의 댓글
전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지금도 산천을 깨우치고 계시는 영원한 아버지를 모시고 계시네요. 큰 힘이되시겠어요.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건필 하세요....
김영태님의 댓글
김영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가슴이 묻혀있는 크나큰 사랑하나 부러운 마음입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옥자 시인님, 하늘 같은 아버님을 두셨군요.
'산 너머 굽이 굽이
노송의 기침소리 들리는 듯
지금도 변함없이
산천을 깨우치는
아버님 숨결은 여전히 짙은 숲이다'
부럽습니다. ^^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전히 짙은 숲의 어버님
참 아름답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문필 이루시길..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우리에게 힘이 되어 주시는 분...
하해같은 은혜를 입고 있으면서도 그 소중함을모른답니다..
선생님을 멀리서나마 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강녕하소서...()...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의 문은 늘상 그렇게
모든 아버님들의 새벽 기침소리로부터 열렸죠.
저도 노송같으시던 선친이 그립습니다.
김옥자 시인님, 강령하십시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등단 하신분 그리고 출간하시는 분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만나뵙게 되어서 반가웠고,인사 드리지 못한분은 아쉽고,
언제나 고맙고 감사 드립니다, 늘 평안 하시기 바랍니다
한상욱님의 댓글
한상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 버, 지. 단 세글자 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가슴 한켠을 저미게하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그리움의 정점이고 말입니다. 좋은 시 잘보고 갑니다. 앞으로도 건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