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국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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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국 꽃다발
설향/윤해자
조그만 얼굴에
함박웃음 머금고
청량제 같은 향기 뿜으며
나를 쳐다보는 해맑은 눈망울들
날카로운 칼날에 허리 잘리고도
비명은커녕 무에 그리 좋아서
까르르 웃는지
절반의 죽음에도
싱그런 향기 간직한 채
다른 이의 행복을 꿈꾸며
최면 걸린 아이마냥
그렇게 웃는가 보다
그 웃음에 매료되어
너를 따라 웃는 나.
설향/윤해자
조그만 얼굴에
함박웃음 머금고
청량제 같은 향기 뿜으며
나를 쳐다보는 해맑은 눈망울들
날카로운 칼날에 허리 잘리고도
비명은커녕 무에 그리 좋아서
까르르 웃는지
절반의 죽음에도
싱그런 향기 간직한 채
다른 이의 행복을 꿈꾸며
최면 걸린 아이마냥
그렇게 웃는가 보다
그 웃음에 매료되어
너를 따라 웃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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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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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향기로 그대를 사로잡는 소국이여.... 재미있는 소국의 향기를 즐기고 갑니다. 건필 하소서.....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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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얼굴의 소국들이
방긋방긋 웃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쁜 글 잘 보고 가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윤해자 문우님 꽃은 꽃이라서 허리 잘림의 아픔에도 웃는가봅니다.
힘들어도 웃는 우리 되어요.
아자아자 화이팅!!!
김영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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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아프면 향기가 짙어진다 했던가요
좋은 글 머물다 갑니다
김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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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
다 내어주면서도 기쁨을 찾아내는 이의 마음처럼
윤 시인님을 향한 小菊들의 마음 또한
그와 같지 않으리오.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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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칼날에 허리 잘리고도
비명은커녕 무에 그리 좋아서
까르르 웃는지'
그 꽃을 자르는 것은 바람도, 구름도 아닌, 바로 인간이지요.
모든 가치판단의 중심엔 인간만이 군림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