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일기2-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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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눈물
김혜련
병든 사람에게 있어
순도 100% 자기표현 매체는
언어보다 눈물이더라.
불혹의 나이까지 살아온 나는
인간의 가장 완벽한
자기표현 매체는
말과 글 언어인 줄만 알았다
그래서 사람들과 말을 하고
그래도 부족하다 싶으면
밤새 글을 썼다.
그런데 병든 몸으로
대학병원에 입원하는 신세 되고 보니
아픔이 크면 클수록
말보다 눈물이 먼저 나와
내 맘 표현하는 것 이제야 알겠더라.
누군가 손만 내밀어도
눈물이 나오고
병문안 온 이가 좀 어떠냐고 물어도
말보다 눈물이 앞서더라.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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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인님의 저도 알것같습니다
제 아내도 병으로 입원중입니다
그래서 혼자의 외로움보다 더 우울합니다
김민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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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흐르면 흘리세요. 심리치료에 큰 효과도 있으니 마음을 숨길 필요가 없지요. 그렇다고 너무 낙심하거나 슬퍼하지 마세요. 슬픔 없는 기쁨도 없으니 나중에 더 큰 기쁨이 찾아 오겠지요. 편안해 지세요. 비우다보면 조금은 후련해지고 담담해지고 또 다시 용기가 샘솟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파해 있는 그 상태도 고귀한 삶의 일부분이니까요. 조속한 쾌유를 빕니다. 화이팅
김순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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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아가면서 한번쯤 큰병에 걸릴 수도 있지요
병상에서 나올날이 빠르기를 기원합니다
울고 싶을 때는 그냥 우세요
그러면 기분이 오히려 좀 나아져요
김효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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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련 시인 선생님! 오랫동안 뵙지 못했더니 그런 아픔이 있었군요!
눈물은 희비가 엇갈리는 맑은 영혼의 표현이거든요.
병상의 외로움, 그리고 자괴감 모두 떨치고 하루빨리 쾌유를 기원합니다.
당신은 오늘 당신의 행복을 책임 질 사람의 얼굴을 보고 있습니다. ~ 샬롬 ~
김혜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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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건 님, 김민철 님, 김순애 님, 김효태 님, 소중한 댓글 달아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대학병원에서 큰수술을 하고 21일만에 억지로 퇴원을 했습니다. 병원이 너무 답답하고 아이들이 걱정이 되었거든요. 아직 몸이 안 좋아서 학교 출근도 못하고 병석에 누워 있습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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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제일인데 ...
모쪼록 빨리 회복되시길 기원합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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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님, 반갑습니다. 건강이 제일이라는 것을 건강 잃고 나니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현수 님도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