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2010년 小暑 新 烏瞰圖 제19호 - 金海卿 탄생 100주년 李箱 黙示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443회 작성일 2010-07-07 12:14

본문

              2010년 小暑 新 烏瞰圖 제19호
            金海卿 탄생 100주년 李箱 黙示錄

                                                이 순 섭

쥐가 집안에 들어왔다.
처음 마주친 눈길은 더욱 검게 변해
서로 발걸음 뒤로 물린다.
거실에서 집안을 둘러보아도 들어올 구멍은 없건만,
혹시 천장 틈새에 멈춘 시선 피해
현관문 입구에 쌓인 잡동사니 쓰레기
주위 이끌어 높일 확률 더해 긴 잠 설쳐
작은 것일수록 더욱 무서운 눈 검은 쥐
청설모는 귀여운데 짙은 검정이 싫어
부엌 밑에 내려놓는 찍찍이
여지없이 달라붙어 발버둥치는 벌판
대문 밖 펼쳐진 들판에 아침 일찍 놀러왔던
참새 날개 털 흔적
하수구에도 길은 있다고 들어온 길 따라 나가
점점 검은 형체로 변한 주위에 찾아든 참새 떠난 날
암고양이 보일러실 앞에 새끼 낳고
사람 손 탄걸 어디서 눈치 챘는지
겨울이라고 따뜻한 보일러실 안에 새끼 자리 꾸민 밤
소리 내지 못하고 점화되는 불빛에 놀라
찾아온 철 계단 오르지 못한 발등에 검버섯 펴 녹아든
철거되면 없어질 공간
떠났던 새끼 고양이 자라 다시 찾아온
옥상 오르기 전 집 귀퉁이 빈터
100년이 앞으로 흐른 강물에 새 날개털
물빛 받아 떠다녀 가라 않지 않는 힘으로도
못 미치는 바람결에 아버지 가위에 잘린
머리카락
`건축무한육면각체`에 떨어져
김유정과 함께 미아리 공동묘지로 유실된다.
추천1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철님의 댓글

김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짧은 삶을 살다간 천재시인,그가 그렸던 세상을 우린 모르지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9건 48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049
전민동 댓글+ 3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6 2011-04-16 0
2048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6 2011-09-23 0
2047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7 2020-07-08 1
2046
끝임 없는 어둠 댓글+ 2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8 2005-04-04 4
2045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8 2005-05-07 3
2044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8 2006-02-24 5
2043
가을서정 댓글+ 5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418 2006-09-30 0
2042
순환循環 댓글+ 1
오세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8 2011-10-29 0
2041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8 2015-05-06 0
2040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8 2021-04-01 1
203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9 2005-06-24 2
2038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9 2006-05-23 0
2037
봄 소식 댓글+ 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9 2007-01-03 2
2036 양태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9 2007-07-29 1
2035 최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9 2009-12-08 10
2034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9 2015-12-31 0
203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9 2017-08-26 0
2032 좌여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0 2007-11-08 6
203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0 2009-03-02 19
2030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1 2005-07-21 1
2029
참새~줄 댓글+ 5
서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1 2009-05-31 7
2028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1 2009-07-15 3
202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1 2021-01-22 1
2026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2 2005-03-21 3
202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2 2006-02-18 3
2024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2 2006-07-07 0
2023
IQ 1971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2 2015-08-01 0
202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2 2016-03-02 0
202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2 2016-03-09 0
202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3 2008-11-21 2
2019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3 2012-01-22 0
2018
2012 모르겠다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3 2013-12-05 0
2017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424 2005-04-11 11
201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4 2005-05-06 3
201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4 2009-03-07 5
201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4 2011-11-05 0
2013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4 2020-10-14 1
2012
사랑& 그리움 댓글+ 4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425 2005-05-11 4
2011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5 2005-06-21 4
2010
불효자 댓글+ 8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5 2006-03-06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