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아! 소년아! - 시 . 지인수 / 낭송 .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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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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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건
조회 2,409회
작성일 2008-11-0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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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아! 소년아!
시 지인수
낭송 이정희
천지를 삶아대던
겨를 없던 폭염이
팔월을 까먹어 가면
산 그림자 유난히 짚은
늦여름 저녁이 온다.
땀 밴 희망 심던 농심은
손을 털며 대지를 놓아주고
냇가의 아낙들 방망이
하루 때 씻느라 바쁘다
토담 밑 양철 화덕 위에는
눈이 매워 얼른 던진
누이의 수제비 익어가고
골목 가 평상 위
오매가매 아무나 먹어도 좋을
한 무더기 과일 뒹군다
까까머리 소년은
서쪽하늘 노을빛에 눈멀어
산 너머 세상 짝사랑 하는 새
아이스깨끼 다 녹아내리고.
소년아 소년아
거기 그렇게 살어라
산 너머 세상은 품지 말어라
늦여름 그리움이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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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지인수
낭송 이정희
천지를 삶아대던
겨를 없던 폭염이
팔월을 까먹어 가면
산 그림자 유난히 짚은
늦여름 저녁이 온다.
땀 밴 희망 심던 농심은
손을 털며 대지를 놓아주고
냇가의 아낙들 방망이
하루 때 씻느라 바쁘다
토담 밑 양철 화덕 위에는
눈이 매워 얼른 던진
누이의 수제비 익어가고
골목 가 평상 위
오매가매 아무나 먹어도 좋을
한 무더기 과일 뒹군다
까까머리 소년은
서쪽하늘 노을빛에 눈멀어
산 너머 세상 짝사랑 하는 새
아이스깨끼 다 녹아내리고.
소년아 소년아
거기 그렇게 살어라
산 너머 세상은 품지 말어라
늦여름 그리움이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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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3
댓글목록
지인수님의 댓글
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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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정희 시인님!
수고 많으셨네여~
낭송 동인님들 연습 하시느라
고생 하셨을텐데
목에 좋은게 뭐가 있을까요? ^^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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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마음 젖어드는 詩 고운 낭송
가을 밤에 감상 하고 갑니다
건승 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