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은 삶의 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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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은 삶의 애환
靑錫/전광석
그토록 맑던 해님도
구름위의 사랑이고
님 그리워 기다리는 마음
체념도, 버거운 눈물 이구나.
거울 같은 호수에
내 모습 그려 놓고
돌 하나 던졌더니
일그러지는 얼굴이
나는 아닐 듯하구나.
겉으론 살기좋아
번지르르 한 난장 속에
돌려대는 구실만
하늘로 올라가니
객은 갈 곳 몰라
눈빛이 백태로구나.
춤추던 만 국기는
암팡진 꿈 이어서
세월이 병인 양하여
바람만 탓하였거늘,
때늦은 시장기에
쉰 밥 한술 넘기려 하니
치받는 울화가
주먹질로 숨통 막아도
오장은 자꾸만 내려놓으라 하여
흘러내리는 빗물에
썩은 밀알 씻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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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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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애환이 있었나 봅니다 ....
우리가 겪는 삶의 고통을 입으로 한번쯤 진지하게 씹어 보면서....
깊은 마음으로 감상하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