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냄새 내품는 입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807회 작성일 2017-06-21 21:32

본문

 
냄새 내품는 입

세상에 주어진 시간 훔쳐보는 순간마다
작거나 큰 화면 따라 소리가 나오는 것처럼
사라지는 혀
눈으로 보고 입맛으로 느끼는 세상
잔주름 휘두름에 좀처럼 보이지 않는 마음 닮은 너
첫날에는 못한 힘찬 먹구름에 파열하는 마음으로
집어삼킨 마주 바라보는 속마음
역겨운 팝콘 먹은 입 냄새에도
손은 외면하는 몸 등으로 다가갔다
혀가 하나라 입이 하나인
묵직한 치아의 묻힘에 흔들리는 앞니 흔들림에도
혀는 좀처럼 보이지 않게 숨어 냄새 숨긴다
제대로 찾아와 발목 뿌리 삼아
땅속에 뻗친 힘으로 너를 찾았다 
입속에 숨은 가시 울컥 마른 꽃술에도
마른 향 퍼져나가 꽃밭을 이루어
우리가 아끼는 가을 구절초
변함없고 한결같은 마음에 눈물나
나는 창밖 하늘 보는 시선으로
가슴 철렁 온몸 피 빠져나가는 놀란 충격 몰려와
몸 둘 곳 몰라 천 마디 말 보다 가슴 아린
염천교 지나 工具商 거리 어둠 속
팔짱 끼는 여인에게 온 몸 맡겼다
불 끄는 골방 지금까지 얼굴 모르는 모습으로
다가와 그때에는 입속 냄새 몰라
입속에 혀가 있는지 모르고
여인에게도 진한 육체의 검은 털 자라는지도 몰랐다
나는 이번 토요일 날 7017 하늘 다리 걸어가야지
만리동, 중림동 약현성당
하얀 민들레, 하얀 민들레
개미가 내 몸에 머물러도
나는 개미를 흩어내지 않는다
내 몸에 냄새 품는 내 입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디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투명의 언어
혀의 놀림보다는 이미 마음 저편에서 왜곡되어 나올 것입니다
바른 말이 아닌 거침 없는 투정의 언어로 상처를 입는 날이 많겠지요
냄새 보다는 썩어 문드러진 가슴팎의 부패가 더 악취를 풍기겠지요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속에 머물고 있는 혀의 마음은
날카로운 칼이 되기도 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때론 걷잡을 수 없는 화마가 되어
짐승같은 이빨 드러내기도 하며
세상에 더없는 진리를 뱉어 내는
빛이 되기도 합니다
상대에 따라 사랑을 노래하기도 하지요
하얀민들레 처럼 강인한 뿌리를 가지고 있는
혀뿌리의 사고력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봅니다
고맙습니다
더 운날씨 잘지내시고 계신지요
작품이 뜸하면 안부부터 떠올려 봅니다
항상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작품 앞에 머물다 갑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1건 488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96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2018-09-07 0
1960
시사문단 4행시 댓글+ 1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2019-07-16 5
1959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2020-03-21 1
1958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2020-06-13 1
1957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2020-12-05 1
195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2023-04-29 0
1955
봄 즐기기 댓글+ 4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2006-03-29 1
1954
살며 사랑하며 댓글+ 6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2006-06-06 6
1953
숙박 댓글+ 4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2006-06-23 1
1952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2006-09-09 0
1951
새벽 댓글+ 2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2006-11-28 4
1950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2018-04-24 0
1949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2018-05-20 1
1948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2018-06-22 0
1947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2018-06-25 0
1946
정기구독 댓글+ 1
장정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2018-11-08 0
1945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2019-08-15 3
194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2020-02-24 1
1943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2020-07-03 1
1942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2021-08-24 1
1941
수박 서리 댓글+ 1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2006-05-21 1
1940
버팀木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2006-06-15 1
1939
댓글+ 6
김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2006-07-29 0
1938
코스모스 댓글+ 15
김영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2006-08-30 0
1937
老 장로 댓글+ 3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723 2006-09-05 0
1936
아버지 댓글+ 8
이승하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723 2006-09-16 0
1935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2018-05-03 0
193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2018-07-26 0
1933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2019-08-01 2
1932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2019-10-04 2
1931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2019-10-14 2
1930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2020-08-03 1
1929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2020-11-24 1
1928 안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2006-05-31 3
1927
장마 댓글+ 6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2006-07-07 0
192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2006-08-14 0
1925
수원에서 2 댓글+ 2
朴明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2006-12-03 2
1924
스물두강다리 댓글+ 4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2016-04-14 0
192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2019-08-15 4
1922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2019-09-30 2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