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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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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 댓글 0건 조회 859회 작성일 2021-03-25 12:57

본문

작은 풀잎 하나 잎에 물고
풀피리를 부니

상큼한 풀 냄새가
가슴속까지 스며드네

풀피리 소리에
노랑나비도 좋아라
날개를 살짝살짝 접으며
무꽃 위에 살포시 내려앉고

목말랐던 개구리 도랑 가에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는 물방울로
목을 적신다

어느 봄날에 나는
아름다운 자연에 그림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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