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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은 삶의 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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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838회 작성일 2006-05-21 12:46

본문


                            食은 삶의 애환

 

                                                靑錫/전광석

 

                      그토록 맑던 해님도

                      구름위의 사랑이고

                      님 그리워 기다리는 마음

                      체념도, 버거운 눈물 이구나.

 

                      거울 같은 호수에

                      내 모습 그려 놓고

                      돌 하나 던졌더니

                      일그러지는 얼굴이

                      나는 아닐 듯하구나.

 

                      겉으론 살기좋아

                      번지르르 한 난장 속에

                      돌려대는 구실만

                      하늘로 올라가니

                      객은 갈 곳 몰라

                      눈빛이 백태로구나.

 

                      춤추던 만 국기는

                      암팡진 꿈 이어서

                      세월이 병인 양하여

                      바람만 탓하였거늘,

                     

                      때늦은 시장기에

                      쉰 밥 한술 넘기려 하니

                      치받는 울화가

                      주먹질로 숨통 막아도

                      오장은 자꾸만 내려놓으라 하여

                      흘러내리는 빗물에
                     
                      썩은 밀알 씻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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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한 애환이 있었나 봅니다 ....
우리가 겪는 삶의 고통을 입으로 한번쯤 진지하게 씹어 보면서....
깊은 마음으로 감상하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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