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암 연(暗然)☆( 영상 / 돛단배 ) > 빈여백동인 | 시사문단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가을 암 연(暗然)☆( 영상 / 돛단배 )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 댓글 2건 조회 1,127회 작성일 2005-10-30 21:20

본문

☆가을 암 연(暗然)☆

詩:고은영

천년을 살았을 느티나무가
바람의 눈도 피하지 못해 몸살 앓다 가
누렇게 뜬 긴 시간의 얼굴 위로
봉인된 비밀을 간직한 채 추락하는 계절

지금은 재스민덩굴 같은
이름없는 여인의 치맛자락에
코를 대고 킁킁거리며 입술을 비비던
그 많은 애인들의 행방을 나는 모른다.
외로운 가을 바다 빈 그물엔 고기가 없다.

대책 없이 휩쓸리는 의식의 경계로부터
어둠은 암 냄새를 풍기며 씨알머리없게
피아노 음률로 낙엽 지는
초라한 영혼을 일으켜 소리없이 젖어들었다.

늙은 애인이 그리워했을 아릿한 창가
그리움을 치장하고 긴긴 날 피곤함을 쉬다 갈
결 고운 자리에 동백처럼 서러운 사향을
가을이 깊도록 뿌리고 또 뿌렸다.

그들은 기다림의 가을에도 돌아오지 않았다.
기다리는 일은 깊음의 고독한 술처럼
취하여 쓸쓸해지는 일
생존엔 거짓의 옷을 입을 수 없다.
서서히 지각의 혼돈에 온몸이 흔들렸다.

추천3

목록

댓글목록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05-10-31 07:38

고은영 시인님!..반가웠읍니다!...그리고..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항상 건강 하시길...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05-10-31 16:47

엊그제 뵈오니
님의 시 속에 끈적이는 짙은 그리움이 무엇인지를 어렴풋이 알 둣 하군요.
다시 그리움의 강은 흘러.... ^^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1건 488 페이지

RSS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961	응급실 댓글+ 6개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2005-11-01	5
1960	시상식 만남의 날 남는 아쉬움 댓글+ 6개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2005-11-01	0
1959	인터넷문학신문에 시상식 기사와 사진 게재 댓글+ 4개	안재동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65	2005-11-01	3
1958	어미닭의 날개 사랑 댓글+ 10개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2005-11-01	0
1957	낙오자 댓글+ 11개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1	2005-11-01	39
1956	가난 댓글+ 12개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80	2005-11-01	3
1955	그림은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 댓글+ 10개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8	2005-11-01	0
1954	별 리(別離) 댓글+ 9개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2005-11-01	1
1953	서울로 간 소풍 댓글+ 9개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58	2005-11-01	0
1952	11월 1일은 시인의 날입니다 댓글+ 8개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2005-11-01	0
1951	삼장三醬아 쳐라! 댓글+ 4개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2005-11-01	0
1950	시월은 가고 겨울은 오고 댓글+ 7개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2005-11-01	6
1949	시월의 마지막 밤을~~~ 시월을 보내며 노래 선물입니다. 좋은 밤 되시길... 댓글+ 3개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1	2005-11-01	1
1948	사천대왕상 댓글+ 8개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4	2005-11-01	5
1947	모든 문우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댓글+ 20개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2005-10-31	0
1946	이럴수가 있습니까 댓글+ 10개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2005-10-31	0
1945	보라! 바이칼호 빈여백에 꿈을 타 마시리니... 댓글+ 18개	김태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8	2005-10-31	0
1944	밤이면 들리는 소리 댓글+ 3개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9	2005-10-31	8
1943	인쇄소 가는길에,,파란 하늘의 서울 댓글+ 7개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2005-10-31	0
1942	월간 시사문단 문학상/신인상 시상식 사례(謝禮) 댓글+ 15개	김유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0	2005-10-31	25
1941	[수필]사랑하는 선생님 댓글+ 2개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2005-10-31	2
1940	저무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하기 위한 준비라는 걸/시- 박 영실 댓글+ 4개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2005-10-31	6
1939	문인으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러운 날이었습니다 댓글+ 7개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2005-10-31	5
1938	승리의 함성들을 보며 박인과 인사드립니다. 댓글+ 9개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506	2005-10-31	5
1937	♧-아버지의바다-♧ 댓글+ 3개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2005-10-31	3
1936	시사문단백서1-내가 문인으로 태어난 나라/소속은 하나- 감사의 글을 전하며 댓글+ 12개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2	2005-10-31	52
1935	모든 빈여백동인님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댓글+ 17개	황 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2005-10-31	9
1934	황용미 입니다... 댓글+ 18개	황용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3	2005-10-31	41
1933	한국사에 빛날 문단을 위해 댓글+ 13개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8	2005-10-30	0
1932	경황이 없어..만들어진 실수 네가지 댓글+ 14개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0	2005-10-30	4
1931	10.29 시상식을 다녀와서... 댓글+ 12개	박정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2005-10-30	9
1930	시상식에 참가하고 댓글+ 18개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6	2005-10-30	5
1929	[re] 소스보기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2005-10-30	3
1928	가는 세월 댓글+ 8개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2005-10-30	5
열람중	☆가을 암 연(暗然)☆( 영상 / 돛단배 ) 댓글+ 2개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2005-10-30	3
1926	우리 만남 댓글+ 16개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1	2005-10-30	0
1925	사싱식 사진을 보실 때. 유의점.사진 주문 하기 댓글+ 5개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2005-10-30	0
1924	시상식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감사합니다" 댓글+ 26개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2005-10-30	18
1923	담아내는 사랑 댓글+ 11개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2005-10-30	10
1922	삶속의 한 페이지 사진첩 댓글+ 10개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2005-10-30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