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 오르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곽준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413회 작성일 2010-08-15 12:43본문
청계산에 오르며
곽 준 석
추~욱 쳐진 어깨위에 청조끼를 걸쳐 입고
등산화에 베낭메고 챙모자를 눌러쓴다.
달리는 차창 너머로 숨가쁘게 새벽이 오고
곤이 잠든 풀벌레가 깜짝 놀라 날개짓한다.
산길들어 모퉁이에 목탁소리 은은하고
합장하신 불제자의 반야심경이 감동이다.
한발 두발 올려딛는 발자욱소리 무겁고
거칠어진 숨소리는 가슴 응어리 털어낸다.
어느 누구를 미워하고, 그 누구를 원망하리
수만년을 묵묵히 말이없는 저 산을 보라.
큰 뜻이 무엇이고, 부귀영화가 또 무엇이랴
걸핏하면 돌아앉고, 서운하면 토라지고..
그늘진 얼굴은 늘 조바심에 잠못이루고
내 삶은 길을 잃고 검은 창공을 헤메인다.
진실의 밝은 눈으로 사랑을 영글게 하고
믿음의 밝은 빛으로행복을 가득케하니.
내가 행하는 작은 희생과 아낌없는 사랑은
무던히 큰 덕이 되어 나를 감싸 안으리.
그때서야 진정한 나를 찾으리라.
맑은 영혼으로 그렇게~!
추천16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산에 오르면 무거운 짐을 털어 놓으며 자신을 돌이켜 봅니다
진정한 자아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런마음을 모두가
가진다면 밝은 세상의 빛을 볼수있으리라 생각하면서....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계산,
저도 따라 올라 봅니다.
맑은 영혼을 만났으면 좋겠네요.
변정임님의 댓글
변정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대로 변하지 않을 듬직함입니다.
노하지도 웃지도 않지만 그것을 조절하는 것도 우리들의 마음이겠지요.
신선한 이슬을 한 아름 적시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곽준석님의 댓글
곽준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대선배 시인님들께서 스쳐만 주시는것도 영광인데, 이렇게 멋진 댓글까지 덧붙여주시니, 영광입니다...습한 무더위가 쉽사리 가을에게 자리를 내어주지 않네요...늘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