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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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못
시/김 석 범
추억 꼬부라진 개구쟁이 시절
어미의 가냘픈 몸에
깊은 대못 하나를 박았다
세월 주름 따라
낡아지는 이름만큼이나
이미 녹슬었을 텐데
생신 때나, 명절 방문 때도
등 굽은 어미보다 나를
먼저 맞이한다,
시퍼런 가자미 눈빛으로
가슴의 각인,
무덤 지키는 검은 비석처럼
결코 지울 수 없는 화인火印이라
흔들수록 다시 죄여만 오고
깊이 파고드는 바늘처럼 무심코
뱉어 버린 그 한마디,
엄동설한 문풍지처럼
어미의 벽에서는 아직도
꽝꽝거리며 되받아치는 울림이
끊임없이 퍼져 나가고 있는 것을
시/김 석 범
추억 꼬부라진 개구쟁이 시절
어미의 가냘픈 몸에
깊은 대못 하나를 박았다
세월 주름 따라
낡아지는 이름만큼이나
이미 녹슬었을 텐데
생신 때나, 명절 방문 때도
등 굽은 어미보다 나를
먼저 맞이한다,
시퍼런 가자미 눈빛으로
가슴의 각인,
무덤 지키는 검은 비석처럼
결코 지울 수 없는 화인火印이라
흔들수록 다시 죄여만 오고
깊이 파고드는 바늘처럼 무심코
뱉어 버린 그 한마디,
엄동설한 문풍지처럼
어미의 벽에서는 아직도
꽝꽝거리며 되받아치는 울림이
끊임없이 퍼져 나가고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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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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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자신의 가슴에 박은 못이 되었지요. 평생을......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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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글 뵙고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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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시 뵙고 머물다 갑니다.
토요일날 뵙고 인사도 잘 나누지 못해 송구스럽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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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못은 빼 낼 수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가시는 어찌
빼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