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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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야기(2)
글/이파리
유리알처럼 매끄러운
파란 하늘
저리도 시릴까
울컥대며 돌아서던 그날도
그녀의
눈망울엔 파란 하늘이 젖어 있었지
세월 흘러도
그날의 하늘 똑같은 서러움
오늘, 나를 흔들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찌든 가슴을 비집고 흐른다.
사랑이었을까.
진한 서러움, 분명
그날을 기억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지금 흔들리고 있음은
허전한 가슴 언저리 맴도는
바람 때문이겠지
코스모스 한 송이
머리에 꽂아 주던
둘만의 다짐
바람은 어찌 알까
잔잔한 심사 꼬드겨
고추잠자리 群舞(군무)하는 들녘에
홀로 머물게 하는가.
글/이파리
유리알처럼 매끄러운
파란 하늘
저리도 시릴까
울컥대며 돌아서던 그날도
그녀의
눈망울엔 파란 하늘이 젖어 있었지
세월 흘러도
그날의 하늘 똑같은 서러움
오늘, 나를 흔들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찌든 가슴을 비집고 흐른다.
사랑이었을까.
진한 서러움, 분명
그날을 기억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지금 흔들리고 있음은
허전한 가슴 언저리 맴도는
바람 때문이겠지
코스모스 한 송이
머리에 꽂아 주던
둘만의 다짐
바람은 어찌 알까
잔잔한 심사 꼬드겨
고추잠자리 群舞(군무)하는 들녘에
홀로 머물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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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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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파란 하늘, 오늘의 파란 하늘과 같은데.. 지금은 지나간 이야기 일뿐. 잘 읽었습니다.
전광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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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추억이 선생님의 가슴에 선선한 바람타고 찾아오니 허전함으로 가득한 날을
멋진 글에 담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글...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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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름다운 추억이 바람처럼 찾아오는
좋은 계절, 고운 글 속에 한참 머물다 갑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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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은 봄을 타고,
남자는 가을을 탄다, 하더군요.
시인님도 가을에 타고 계시는 느낌입니다.
차연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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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구수한 내음을 한껏 맛보고 갑니다.
수준 높은 글 속에서 옛 추억을 가을과 함께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