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상처(1)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858회 작성일 2006-07-11 02:00

본문

  상처


어둠속에서 별이 걸어오네요
사뿐히 내게로 와 속삭입니다
별과 함께 가만히 추억의 상자를 열었어요
느닷없이 첫사랑이 출렁거려서 상자 속을 더듬어봅니다
상자가 허연 가죽을 드러낼 때까지
그대 모습은 만져지지 않네요
손가락이 시려 옵니다
손가락 사이로 사르르 빠져나가는 추억들
별이 함께 사라지네요
나 이제 그대를 놓아도 되오른 지요
우물 깊숙이 추억을 던집니다
풍덩 소리와 함께 달님이 나이테 같은 달무리를 그려냅니다


그땐 왜 몰랐을까요
세월이 지날수록 추억은 안갯속으로 줄달음질하지만
흔적을 지웠어도 불쑥불쑥 치솟는 그리움이 있다는 것을
상처가 늘어갈수록 제 몸 보다 깊은 우물이 생기고
우물 안엔 저 혼자선 일어설 수 없는 바람이 살고
날 수 없는 소리가 울음 운다는 것을
내 가슴에 우물이 생기듯 다른 이의 가슴에도 나로 인한 우물이 생긴다는 것을
그 때 알았더라면---.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우물에서 울음 소리가 들린다... 이곳, 저곳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절한 상처의 울음이 가슴을 진동케 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만의  우물을  간직하고  살지요.  너나 없이.....
추억으로의  두레박을  날마다 그렇게  퍼 올리고  있으면  누구나
시인이  되지요.  귀한 시상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 하소서.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처...그 극복의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혼자 일어 설 수 없는 바람이 우물안에 살기 때문에 우리는 혼자가 될 수 없는 건지요? 내 가슴에 우물이 생기듯 다른 이의 가슴에도 나로 인해 우물이 생긴다는 것은 진리이겠죠. ^^ 그래서 우리는 더욱 우리가 되는 거구요.
좋은 시 정말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49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9531
푸른꿈 댓글+ 8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2006-06-25 3
19530
어느 날 댓글+ 3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2006-07-31 0
19529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2006-08-08 0
19528
하늘 산책 댓글+ 4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2006-08-11 0
19527
불쌍한 아버지 댓글+ 6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2006-09-04 1
19526
답변글 창의력 댓글+ 3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2007-11-08 3
19525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2007-12-31 6
19524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2019-09-27 2
19523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2020-12-05 1
19522
누가 웃는다 댓글+ 9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2006-03-21 2
19521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2006-04-04 0
19520
섬 20 댓글+ 8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2006-06-12 0
19519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2006-06-17 4
19518 최덕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2006-06-24 7
열람중
상처(1) 댓글+ 5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2006-07-11 0
19516
장마 소식 댓글+ 9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2006-07-23 0
19515
亭 子 댓글+ 8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2006-08-14 0
19514
코스모스 댓글+ 9
김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2006-09-09 0
19513
연분홍 철쭉 댓글+ 5
장윤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2006-12-10 1
19512
눈(雪) 댓글+ 7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2008-01-26 6
19511
아침을 열며 댓글+ 5
김성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2008-02-13 4
19510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2018-07-29 0
19509
바위에 핀 꽃 댓글+ 4
김예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2006-04-07 0
19508
봄이왔네요 댓글+ 6
no_profile 목영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2006-04-13 7
19507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2006-05-28 3
19506
자신과의 싸움 댓글+ 5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2006-07-11 0
19505
코스모스 댓글+ 9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2006-09-20 0
19504
요동치는 침대 댓글+ 9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2006-10-25 1
19503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2006-11-14 1
19502
시에서 정치를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2006-12-22 1
19501
댓글+ 5
강현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2008-02-12 5
19500
아파트 댓글+ 6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2017-08-23 0
19499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2018-08-14 0
19498
일송정一松亭 댓글+ 1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2019-07-27 3
19497 이종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2019-10-16 3
19496 김승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2006-03-15 0
19495
안녕하세요.. 댓글+ 8
신현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2006-03-23 0
19494
부처로 살면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2006-09-21 0
19493
누울 걸 그랬다 댓글+ 7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2006-11-10 3
19492 박영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861 2006-12-20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