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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退(탈퇴)/(오해하시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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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100회 작성일 2006-08-19 03:19

본문

脫退(탈퇴)

조용히
내려앉는 해는
아침이 와도 말이 없다
석양아래
인간은 혀가 길어
침이 마르지 않는 구나
재 묻은 개는 마루 밑에 들어 갈 처소가 있어
그믐에 짖어 대어 아침을 말하는데
똥 묻은 개는
처소에 들어 갈 줄을 모르니
말복이 어색하는 도다

해가 지면
인간은 흙으로 스며 들 터인데
눈은 살아 있음에 껌벅껌벅 거리는가
오늘도 석양을 바라보는 도다.

---
시작 노트/  남한 산성에 올라 서울을 바라보며 저녁 노을 아래 파묻힌 저를
                그리며 반성의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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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한산성이라는 말에 반가움이 앞섭니다
제가 신혼살림을 차렸던 곳이 남한산성 바로 밑의 동네였거든요...ㅎㅎ
그때엔 군데군데 감나무도 많아서 감따는 재미도 솔솔했는데...^^*
박선생님의 귀한글과 함께 옛시절의 추억에 머무르다 갑니다...^^*
건필하시길 두손 모으면서...()...

김일수님의 댓글

김일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탈퇴 라는 시제를 보고 깜짝 놀라 들어 왔더니
탈퇴가 그 탈퇴가 아니군요.
박기준 시인님 참 오랜만에 뵙습니다
건승 하시죠
이미지가 너무도 황홀 합니다.
잘 지내시고 뜻하는날 한번 뵙기를 청합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미혜 선생님 감사합니다.
김희숙 선생님 멋진 출발이셨네요. 아마 지금은 많이 변하여서 옛 정취를 찾기 힘들 것 같습니다.
뒤에서 늘 함께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많이 배웁니다.
김일수 시인님 ㅎㅎㅎ 정말 오랜만에 뵙지요? 저는 늘 뵙는답니다. 사진으로 말입니다.
제 클럽에 올려져 있거든요^^ㅍ네에 9월 모임에서 이슬 맞아 보자구요^^
오형록 선생님 안녕하세요
우쿵이 또 오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선생님 작품을 늘 보고있습니다. 감동의 연속이지요^^
늘 건안하시기를 바라며 다녀가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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