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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달님(버전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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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송은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963회 작성일 2017-09-26 18:13

본문

섹시한 달님

                             송 은 섭

곱게 굽은 눈썹은 미인의 아미

북두칠성 빛나는 한 점은

섹시한 마릴린 몬로의 매력

가을 새벽 투명한 푸르름에

여인의 향기 뿜어지니

가로등도 고개숙여

노란 빛 수줍음으로 답하네


질투어린 초록 빛이

어서 지나가라 하건만

이미 나는 향기로운 빛에 눈을 빼앗겼네

귓가에 천둥처럼 들이치는 경적소리

허겁지겁 향기를 걷어내니 내가 제일 앞이라.

달님 향기로 패달을 눌러

그렇게 다시 세상속으로 가네


창 너머 거꾸로 지나가는 시간

1,000년전 가마꾼

그들도 이길을 지나면서 달님을 보았겠지

두고 온 고운님 생각했을까?

산적이라도 나타날까 두려웠을까?

머뭇거림은 다시 달님향기 머금고

힘차게 내디뎠겠지.

 

새벽공기는 같은 무게로

반복되건만

경적소리는 신호등 너머 달님을 보지 못하네

잠시라도 잠시라도 볼수 있기를.....


여보시게 하늘 한번 보소

달님이 참 섹시하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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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인의 눈썹을 닮았다 하여 눈썹달이라고도 하지요
완벽한 채우짐보다 채워나가는 절절함이 사랑의
묘약이라는 생각 떠 올려 봅니다
섹시한 아미를 그려보는 밤하늘에 뜬 또다른 달의 얼굴, 얼굴들...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송은섭 시인님 !
이렇게 좋은 작품으로 빈여백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진 속의 저 초승달...!! 
참으로 이쁘게 가슴으로 와닿네요
저 달은, 내 몸속 손과 발에도 항시 떠 있고
하얗게 웃는 얼굴과 눈썹과 뜨거운 가슴에도 걸려 있지요
저 달을 품기위하여 고금에서 부터 지금까지 사랑을 뱉어내곤 하였지요
그래서 인간도 저렇게 이쁜 달을 닮아가나 봅니다 
사진 속 도로에 매달린 푸른 달과 인도를 밝히는 붉은 달과
허공에 어둠이 있음을 알리는 참다운 달을 한번에 모두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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