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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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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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건
조회 783회
작성일 2018-02-1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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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초
찰나의 순간
피가 역류한다
1460일의 파노라마가 펼쳐지고
긴장은 피부를 쪼아댄다
스타트라인은 숨막히는 지옥
얼음을 스치는 칼날은
0.01초의 초음속을 견뎌내며
창자의 파열음을 듣는다
빙속의 완급은 다만 신의 몫이다
차가운 바람이 귓불을 스칠 때
따스한 눈물이 뺨을 적신다
바위처럼 밀려오는 파도가
가슴을 타고 흘러내리면
아득히 먼 보랏빛 물보라가
흥겹게 춤을 추고
어름위에 피는 꽃은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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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하재님의 댓글
이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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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상화 선수의 경기를 보았습니다.
그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내셨군요.
아름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