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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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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854회 작성일 2006-12-01 06:15

본문

敬興


손톱 무좀도 삶이 어려운지
짧게 깎아도 끈질기게 살을 파고든다.
그러다 더 이상 파먹을게 없으면 사라지려나
세상을 방관했던 쓰라린 내 처지가 남아있듯
초라한 손톱 뿌리 끝 달랑달랑 믿음직스럽지 못한 놈
후회의 정점(頂點)에 도달해서야 알았다
흔들리는 가정환경에 차갑게 스며오는 올겨울
어느 손톱하나 애중하지 않으랴
끝없는 생명과의 싸움은 손끝에서 일어나는데
정녕 당신은 무얼 바라보고 있는가! 
미묘한 싸움으로 인해
문턱에 걸려 일어서질 못하는 두 마음
별빛이 부를 때마다 서글퍼지는 눈망울이여
깔끔한 청춘의 열 손톱은 어디 갔는고?
새살을 밀고 향긋하게 돋아나면
다듬고 연연하게 사랑해줘야지
잡지 못해 보내야할 세월의 뒤안길에
싸워야할 생명은 왜 이리도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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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 자체가 싸움이 아닐까 합니다...
나와의 싸움,,,,다른이와의 싸움.......
아침을 열며 생각하는 하루 될 것 같습니다,,,,,,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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