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속으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ju/juri.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폭풍속으로*
小 亭 / 정 영희
시인이라는 돛을 달고
작은 배 하나가 바다에 띄어졌다.
배에는 의리도 신뢰도 설렘도
희망도 작은 인간관계도 있었다.
항해 도중 예쁜 고기
못생긴 고기도 잡고, 그냥
손맛을 느끼며 행복을 느꼈다.
그러다 갑자기 큰배가 속력을 내며
지나가니, 작은 배 위의 의리도 신뢰도
설렘도 희망도 인간관계도
휘청거린다.
조용히 꿈을 키우던
작은 배는
생사의 판가름이다.
크게 일렁이던
물결이
서서히 잠들고 있지만
작은 배 위의 귀한 보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며
돛만이 조용히
바람을 맞고 있다.
2005. 10. 27
댓글목록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말(言) 무서움을 느낍니다...
달도 별도 꿰뚫을 수 있는 그 무서움의 말
폭풍속으로 항해했던 그 희망들은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겁니다.
고진감래..우리의 우정이 이번 일로 더 단단해졌음 하는 바램입니다.
정영희 문우님....날씨가 많이 차요.
건강조심하고..지금의 밝은모습 늘 간직해요..저두 구롤께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생사의 판가름 앞에.. 세상의 오해속에..
우리의 우정이 다시 꽃이 피어나기를
두손모아 간절히 기도합니다...
고은영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se/secret088.gif)
언제나 사람 사는 세상이 다 그렇습니다.
저도 요즘 깊은 회의를 느끼는 바입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su/sunh7.gif)
몸이 큰 것이라 다 좋은 것이 아닌 듯 합니다.
마음이 중요하다 봅니다. 서로 작은 마음이라도 순수의 정이 있다면 더함이 없으리라봅니다. 글도 같은 것이라 봅니다. 아침 비가 끝나고 구름사이 밝은 햇빛이 화사이
미소를 보냅니다. 오늘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je/jejusea.gif)
그 바다에는 다시 수많은 고난이 밀어닥치겠지요.
그러나 시인은 오로지 시만 생각하며 냉정을 잃어서는 안되겠지요.
어쩌면, 할 수만 있다면, 세상사에서 초연한 자세가 필요할지도... ^^
정영희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ju/juri.gif)
허순임 시인님..너무 감사드려요.^^ 지금 두 아덜하고 열심히 올라오고 계시지여?
고은영 선생님..사람 사는 세상이 그런거라 싶지만, 쉬운 일은 아니네요.감사합니다.^^
이선형 선생님..작고 소박한 마음이 결국 밝은 햇빛을 받을수 있겠지여.감사드려요.^^
김태일 선생님..수많은 고난, 더많은 것들이 와도 당당하게 대처할렵니다. 감사드립니 다.^^
김춘희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ch/chunheekim.gif)
정영희 시인님, 시상식날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같이 2차 하셨으면 정을 나누웠을텐데요.
다음 기회에는 꼭 한자리 하셔서 음료를 마시며 정담 나누게요.
폭풍속으로 항해를 하셨나봐요.
세찬 폭풍을 지나고 겪어야만 잔잔한 파도가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가를 느낍니다.
그리고 성숙되어가고, 하나의 또 다른 인생의 참 맛을 알아가구요.
우리 인간은 끊임없는 해일 속에서 투쟁하며 살아가는것 같아요.
우리는 행복합니다. 어떤 일이 다가와도 글로써 승화를 시키니 외롭지도 않고,
쓸쓸하지도 않아요.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