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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을 보다 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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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503회 작성일 2011-09-10 14:21

본문

  대왕암을 보다 

                       김현수

대왕암 앞에 오니
바다가 평화로워지네

30대 문무왕
신라통일 염원을 위해
동해바다 큰 바위 대왕암에
수장되어 있네

신라왕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도 있고

용두암 아래 청룡이
승천하다가 떨어져서
지금도 용굴에 산다는
소문도 들리는데

천지사방 오축에는
용비목도 보이지 않고

방어진 대왕암에는
문무왕의 왕비가 묻혀
있다는 또 하나의
설만이 무성하여
구전으로 들려오네

갈매기 한 마리
수직으로 내려와
끼룩거리며
북의 감은사절터쪽으로
날아 가고 있는데-

------------------------

그 불행을 외면 못하는

                                 김현수

영화관을 나오면서
테바이의 왕
오이디 푸스가 생각난다

우리도
자기에게 주어진
인생의 전란에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살고 있다는 것

어느 누구도 이 땅에서
만족할 수 있는 행복을
누릴 수도 없으며

그렇다고
어느 누구도 시시때때로
자기 앞에 닥치는 불행을

결코
예측 할 수 없고
비껴 갈 수 없다는 것을-
-------------------------

감당할 수 없는 운명이란

                                     김현수

나는 오늘
신불산을 오르며 생각한다

과연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운명의 무게는
어느정도 일까

내가 받아
들여야 하는
진실의 범위는
어디까지 일까

나는
오늘 또 누구에게
거짓말을 허풍으로
미화할까, 당연히

지금
낑낑거리며
거짓의 경계를 넘어
진실을 향해
오르고 있는데

아-
저 산 꼭대기까지
오를 수 있을까, 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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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김현수 시인님. !

오래간 만입니다.*** 그동안 작품활동 많이하시죠,
중추절을 맞이하는 이때 가족과 함께 행복하시길 빕니다.

김철수님의 댓글

김철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사색의 계절 가을이 문턱에 기다리는 듯 합니다.
한번더 생각 해봅니다.
즐거운 명절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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