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얼굴 수건의 역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291회 작성일 2013-04-08 06:22

본문

얼굴 수건의 역사
 
 
이 순 섭
 
 
손과 얼굴 물기 닦는 수건에는
 
우리들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미래가 없는 과거로의 회귀
 
하루에 한두 번 아니 서너 번
 
얼굴에 수건이 먼저 가든 손을 닦든 손과의 최초의 만남
 
역사의 기록일은 수건걸이에 눈으로 볼 수 있는
 
인쇄된 앞면이 옳바르게 펼쳐져 있어야 볼 수 있다.
 
우리는 목욕을 하지 않고 두 발을 씻는 경우
 
수건에 닦지 않고 발 걸레에 닦는데 발수건이라고 한다.
 
꽉 막힌 세상이라도 수건이 얼굴 덮으면 그만
 
손과 멀어질수록 역사는 물기 머금고 수분을 증발한다.
 
출발하는 새벽녘 불 밝힌 어둠 속 분주한 발걸음
 
예식장 도우미, 미화 여사님
 
곱게 철 따라 분단장한 얼굴
 
복합건물 층 달리하고 갈 곳으로 가버린다.
 
다 밟지 못하고 갈 광장의 넓이만큼이나
 
격해진 마음 찾지 못하는 수건 어디 있는지 모르고
 
엎어져 코 마주친 불빛 받은 광장의 색은 변한다.
 
약한 마음 다스린다.
 
눈치, 코치 보지 않고 쥐어 짜 떨어지는 물기가 많을수록
 
역사의 기록은 선명하다.
 
화장실 변기 막혔을 때 본인이 뚫어야 한다.
 
뚫는 것은 타인의 행동으로 이루어지는 실체
 
역사가 없는 공중 화장실과 다르게
 
집에는 기록으로 역사를 증명한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7건 49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847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4 2014-09-02 0
1846
그녀에게 댓글+ 4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325 2005-06-01 2
1845
상념 댓글+ 2
김철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5 2011-06-16 0
1844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5 2012-02-17 0
184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5 2012-07-17 0
1842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5 2016-01-04 0
1841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5 2016-03-17 0
1840
사랑의 기억 댓글+ 3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326 2005-05-20 2
1839
영월 문학캠프 댓글+ 5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6 2007-06-11 2
1838
그대 원한다면 댓글+ 4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7 2005-07-19 2
183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7 2007-07-26 0
1836
장갑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7 2008-01-17 3
1835
멈춰진 노래 댓글+ 2
장정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7 2011-09-19 0
1834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7 2012-02-23 0
183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7 2017-01-24 0
1832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7 2020-05-31 1
1831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7 2020-12-25 1
1830
똥 이야기-수필 댓글+ 7
윤응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8 2006-06-10 0
1829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8 2011-05-01 0
1828
뜨막한 산길 댓글+ 1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8 2011-06-24 0
1827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8 2011-10-20 0
1826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8 2020-08-20 1
1825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8 2021-04-22 1
1824
여정의 터널 댓글+ 2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9 2005-05-23 5
1823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329 2005-05-28 3
1822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9 2005-06-27 3
182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9 2008-11-21 2
1820 조성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9 2010-12-27 9
1819
가쁜 숨소리 댓글+ 1
오세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9 2011-10-29 0
1818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9 2012-06-15 0
1817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0 2006-04-27 4
181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1 2011-10-27 0
181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2 2005-06-19 3
1814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2 2008-07-30 6
1813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2 2009-04-22 2
1812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2 2020-10-09 1
1811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3 2007-07-01 1
1810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3 2007-10-15 1
1809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3 2008-12-08 7
1808
한가위 송편 댓글+ 4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3 2010-09-26 6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