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날아가는 새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806회 작성일 2016-06-07 13:50

본문

 
날아가는 새                    
                                
                                                         李 優 秀
 
새가 원둘레 선을 깎아 먹고 있다.
중복된 지저귐에 묻혀 버린 응답의 말
타인에게 확인하는 순간 맥박이 더욱 뛰논다.
원 안에 뛰어든 병장놀이에 밖의 힘
더욱 세게 몰아쳐 갈 곳을 잃고 있다.
참는 마음에 가라앉는 연기 속
새는 울지 않고 웃는다.
두 눈에 맺힌 물기는 기쁨의 눈물이다.
새는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날개 휘젓고
뛰어가는 것이다. 날개 속에 감출 것 없이
하늘 아래 모두 버리고 눈만 껌벅인다.
날아가는 새가 아닌 너무나 예쁜 앉은 새
살리지 못하고 피 토하고 죽은 가엾은 새
사내의 손은 무거워 다 큰 자식 없어 주지 못한다.
시간 마다 작은 집에서 나왔다 사라지는 작은 새 소리
들어야 평온한 새벽 종소리는 울리지 않는다.
작은 눈 움직임 피해 날아가는 소리 새를 가져온다, 
아들은 아버지 보다 울음 더한 웃음을 멈추었다.
보이지 않는 달 넘어 태양 향해 두 눈 뜨고 들어오려는
새끼 쥐 소리 질러 내쫓는다.
날아가는 새 발자국 허공에 휘 뿌려 지상에 내려앉는다.
아버지 아들 등에 업고 날아간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병상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숨막힌 대화가 애절합니다
활기차게 허공을 나는 새를 비유하여
병상에 처해진 인생을 구설프게 표현한 이미지가 웬지 가슴 아리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는 울지않는다 하지요
노래를 한다 합니다
어디로 날아 가는 곳도 알수없듯이
우리 사람 또한 마찬 가지라 여깁니다
더큰 사랑이 무엇인지
아버지와 아들을 도입시켜
달과 태양의위치를 다시 한번 그려봅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7건 49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80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2016-04-21 0
1806
꽃비 댓글+ 2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2016-04-21 0
1805
만남의 廣場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6 2016-04-22 0
180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2016-04-22 0
180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3 2016-04-25 0
1802 이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2016-04-26 0
180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3 2016-04-28 0
1800
여름 소나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0 2016-04-28 0
1799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4 2016-05-02 0
179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2016-05-02 0
179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2016-05-02 0
1796
흰제비꽃 댓글+ 3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2016-05-04 0
179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4 2016-05-10 0
1794
우리들의 기도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2 2016-05-19 0
179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3 2016-05-19 0
1792
쓸쓸한 초대 댓글+ 3
최해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2016-05-21 0
1791
흔들리는 추억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2016-05-21 0
1790
허수아비 댓글+ 5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 2016-05-23 0
178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2016-05-23 0
1788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7 2016-05-24 0
1787
꽁초의 최후 댓글+ 3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2016-05-26 0
1786
쌓여가는 추억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2016-05-29 0
1785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4 2016-05-31 0
1784
무명 댓글+ 4
전의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2016-05-31 0
열람중
날아가는 새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7 2016-06-07 0
178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9 2016-06-07 0
178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1 2016-06-09 0
1780
당신 앞에 서면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2016-06-12 0
1779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2016-06-13 0
1778
秋夕滿月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1 2016-06-15 0
1777
아들의 안경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6 2016-06-15 0
1776
동병상련 댓글+ 4
전의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 2016-06-23 0
1775
근조 댓글+ 3
이상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2016-06-26 0
1774
대한해협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4 2016-06-26 0
1773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1 2016-06-29 0
1772
10월의 합창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8 2016-07-05 0
177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0 2016-07-05 0
1770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2016-07-06 0
1769
무우는 무다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5 2016-07-12 0
1768
사람과 사람들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9 2016-07-12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