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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바쁘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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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813회 작성일 2006-06-18 10:24

본문

늘 바쁘다는 말/ 김상희

가벼운 접촉 사고.
상대 운전자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발목잡고 늘어지는 모습이 시한폭탄이다.
교통체증이 심할수록 초조한 마음은
늘 내가 먼저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바쁘다, 바쁘다가
일상적인 인사말이 되었고
늘, 무언가에 쫓기듯 모두들 서두른다.
아주 작은 일에도
곧잘 가시를 세우면서 술에 취한 듯
낯 두꺼운 철면피가 된다.

가끔은 새들과 작은 곤충,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에도
관심이 가는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여유도 없이
무엇이 그리 바쁜지 모르겠다.
세상사 자기 뜻대로 되어지는 것도 아닌데
한 치도 양보하려 들지 않는 마음
진정 소중한 자신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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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들 自己 마음의 운전면허가 없는 탓이겠지요.
저 역시 각박한 일상을 여유없이 사는 사람이다 보니
문득 부끄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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