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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나무들과 대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831회 작성일 2006-06-20 05:02

본문




    • ***
유월 나무들과 대화***


敬興


일제히 손 흔들며
반기던 수많은 잎들
애벌레에 제 몸 잘려
쓰디쓴 고통 참으며
저마다
삶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었어

때마다 부는 바람에
야윈 몸 털기도 하고
청설모 까만 두 눈은
푸름이 참 맑기도 해
저마다
삶의 반년을
긍정하고 있었어

땅속의 뿌리들도
제각기 바위를 뚫고
집 없는 곤충들의
안식처 제공중이야
저마다
삶을 치르며
상리공생(相利共生)하고
있었어

너와나 모질게 살자
흔들면 흔들리는 데로
냉정했던 한파에도
너와나 이겨냈잖니
나 홀로
살아가는 건
정말. 정말. 생지옥이야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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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꽃들 마저도 저버려
이제는 산이나 들이나 모두 초록입니다.
시를 읽고 오늘 초록색이  참으로 긍정의 색임을 느껴봅니다. ^*^

유일하님의 댓글

유일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시인님의 열성은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저도 제주에서 살고싶어유
이은영수필가님 글 넘 잘 쓰시네요
한수 가르쳐 주시와요
두분 늘 건강과함께 행복 가득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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