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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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820회 작성일 2006-07-14 13:53본문
마루 황선춘
멀리 있어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산에 피는 꽃들은
자신의 아름다움만을 말 하지 않고
햇빛 받아 아침을 가르는 바다의 물결은
그대를 위한 것만은 아니라고
터질 듯 바람에 부풀은 깃대의 향연은
선주만의 것이 아니라고
말 하려 합니다.
오늘 그대가 바다건너
육지에 닷 을 굳게 내렸지만
갯벌에 깊게 패여 심어진 뿌리만은
섬에서 보내준
태양과 푸른 파도
그리고 갈매기들의 것이라고 말 하려 합니다.
멀리 있어 그대는 말하려 합니다.
갯벌에 앉아 비단조개를 줍는 저 아낙도
그대가 숨을 내심에
숭숭 구멍을 뚫고 숨죽이며 숨어있는
바다의 조막 개들의 아픔을 모릅니다.
오직 그대가 한 방울의
바닷물 이기만을 기다립니다.
멀리 있어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댓글목록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시원한 바닷가의 영상과함께 비린내 나는 그곳에 가보고싶습니다
시인님 건필하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멀리있는 섬은 할 말이 많은가 봅니다. 섬에 들어가 몸소 체험 할 때 섬의 속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황선춘 시인님^*^
지쳐있는 이 시간에
시원한 바닷가 갈매기 나는
시간을 느껴봅니다
고운 글에 영상에 머물러 쉬어갑니다
편한 쉼이 되시는 오후 시간 되시어요^^*
김진경님의 댓글
김진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섬안에 숨어 있는 이야기 즐감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섬에서 노래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문득 바다에 가고 싶어 지네요..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광활한 바다에 감추인 시인님의 마음을 헤아리다 갑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음악 좋고, 시 좋습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밀려오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울부짖는 갈매기 울음소리에
그 섬은 더욱 아름답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