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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沈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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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491회 작성일 2007-01-12 16:52

본문

글/박치근


시간을 지키는 침묵
그 길목에 가로놓인
회상의 기억들을 지우며
세월의 파수꾼마냥
어제를 뒤돌아 보는
의지 하나는
돌처럼 깨어지는 바위의 아픔이다.

언제나 바라만 보는
해바라기 심성心性을 닮아
말하기를 두려워 하는
낯선 얼굴로 남기를 희망하는
시간들의 흔적처럼
오늘도 속절없는 상념에 침묵하는
의지 둘은
바다로 흐르는 강의 두려움이다.

운명에 시달리며 배우는 침묵
그 남의 이야기에 유린당한
자존심의 마지막 안간힘처럼
익숙해 지지 않은 공포에 떠는
의지 셋은
무참히 깨어지는 유리처럼 회복할 수 없는 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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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침묵은 금이라고 누가 말했나
때론 침묵이 약일수도 있으련만
침묵은
침묵 했기에
돌처럼 깨지는 바위의 아픔을 격기도 합니다
침묵때문에
바다로 흐르는 강의 두려움을 호소합니다
침묵은
무참히 깨지는 유리처럼 회복할수없는 환상으로 남고 맙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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