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밖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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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등 불도 준비하지 않은 채
가을 어둠 속에 오도카니 서서
지나가고 있는 계절의 숨결을
더듬어 보았다.
네가 보이지 않는 세상
참 이상도 하구나
보고픔에 허덕이면서 애끓다가
네 목소리 기억하면
어둔 불빛에 빨간 단풍잎
창문 틈에 끼어서 파르르 떨다
잎 새 사이 구멍으로부터
끊길 듯 흐느낀다.
소스라쳐 놀랄 일도 아니건만
사랑은 늘 끝이 없어서
너를 속절없이 그리다가
속눈썹마다 이슬 같은 애절함을
송이송이 심어 놓는 것
평생을 가슴에 굽이쳐도
네 고운 눈매, 네 고운 입술
네 모든 구석구석 아프도록
뼛속까지 소중히 끼워 넣는 것
창문 밖 풍경처럼 아름다운 네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지기를
영원까지 소망하는 것
댓글목록
신의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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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밖 풍경처럼 아름다운 사람을 속절없이 그리다가 아프도록 마음 시린 가을을 닮아가는 계절입니다. 영혼을 울리는 듯한 음악과 함께 시인님의 고운 마음 읽고 갑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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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늘 끝이 없어서
너를 속절없이 그리다가
속눈썹마다 이슬 같은 애절함을
송이송이 심어 놓는 것'
깊어가는 가을,
고시인님의 노래가 가을 하늘에 은은하게 울려퍼지는군요. ^^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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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밖의 바뀌는 풍경처럼...애절함과 간절함을 담고 갑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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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보이지 않는 세상
참 이상도 하구나
보고픔에 허덕이면서 애끓다가
네 목소리 기억하면
어둔 불빛에 빨간 단풍잎
창문 틈에 끼어서 파르르 떨다
잎 새 사이 구멍으로부터
끊길 듯 흐느낀다.-
아-
"......"
윤해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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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울리는 고운 시에 머물다 갑니다. 가을은 마냥 그리움의 계절인가 봅니다.
그리움이 깊어져만 가네요. 감기 조심 하시고, 건 필하세요~!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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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가득 가지셨기에 가장 행복하도록 바라는것입니다.
고운 글에 서성이다 흠뻑 젖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