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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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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819회 작성일 2016-04-20 12:50

본문

 

                               (김 종각)

 

후줄근한 햇볕이 쏟아지고


적막이 흐른다


동지나해 공해상의 태양은


살을 태우듯 열정적이다


바람 한 점 없는


모두가 잠든 고요 속


일엽편주 선상 모퉁이에서


바라보는 시커먼 바다는


폭풍전야와 같이 두렵기도 하다

 



해가 바다에 기울어지면


나를 점으로 둥그렇게


점점 밝아져 오는


복어잡이 어선들의 집어등은


새로운 삶의 시작을 알린다


바람소리에 묻혀오는


낡은 노랫가락이 숨 가쁘게 지직이면


여린 감정은 눈물샘이 열리고


때마다 내리는 빗줄기는


나의 눈물이 되어


우의를 타고 내린다


  


격전의 밤이 지나고


해가 뜨면서


조업의 마침표를 찍으며


찾아오는 평온은


살아 있다는


살아야 한다는


시그널을 보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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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끝 없는 수평선에 존재하는 나의 위치
내가 바다가 되고 우주의 한 단편이 되어 세상을 이끌고 있지요
바다를 밝히는 저 집어등처럼 나 역시 살아 숨쉬는 역동의 기운으로
바다에 떠 있는 나를 끌어 당기며 성찰로 전진하는 원의 일원으로
동화됨을 느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짠물에서 태어난 둥근 점하나
세상에 생성된 모든 알들은 둥근모습을 간직하고 있지요
고해속을 견뎌낸 알만이 빛을 발하는 행운도 가지게 됩니다
둥근 것은 아름다움자체입니다 온 우주가 둥글듯이
사람도 위에서 보면 둥근 머리만 보일뿐
둥근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헤쳐나가보지만
세상의 뿌리는 날카롭고 위태롭기만 할뿐입니다
하지만 조업을 끝낸 사람들의 평온 처럼 세상끝을
맞이하는 순간 내면의 저자신도
잔잔한 바다가 되어 있기를 바래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작품 앞에 머물다 갑니다
원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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