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혀끝의 원칙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752회 작성일 2021-01-22 12:35

본문

혀끝의 원칙




이 순 섭 

혀끝은 목구멍 보다 치아 앞에 더 가까이 있다

착각 뛰어넘는 혼동에 혀끝은 중독되어

부러진 치아에 자주 다가가 부비며 확인한다

지금도 입안은 살아 있는 침들의 안방

안방은 독방이고 간혹 외부 침입자가 흘린 침

정신 잃고 기절했다가 살아나 며칠 지난 것처럼

혀끝 움직임은 계속된다

 

수면 중 본인 모를 이갈이에 누적돼 부러진 치아 면()

날카로운 절벽의 끝

밝아오는 빛의 속도에 따라 눈 깊이는 더해 가고

사람과 사람 형체는 똑같으면서 다르게

매일 밀려왔다 사라진다

그에 따라 혀는 고정되어 있으면서

부러진 치아에 못 미치도록 묶어둘 수는 없다

입속에 숨은 이야기 토해 내는 순간만

치아 찾아오라는 눌림을 피할 수 있고

깨어있는 동안

세월 원망하는 이갈이도 휴면중이다

세워 놓지 못하는 인간 무게만큼

정지한 시간은 남모르게 흘러간다

웃음 뒤에 숨은 가식(假飾)이 떨어져 나간 순간

대낮으로 향한 빛의 속도는 밝기를 더해가

혀끝 고정시킨다

 

원칙 뛰어넘는 수직, 수직을 따르는 법칙

입속 침과 함께 입을 다물고 살아간다

혀 시작과 끝은 부러진 치아가 부족하고 안전하지 못해

임플란트 들어갈 자리 자주 다가가 부빈다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1건 49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761
잠못이루는 밤 댓글+ 4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2006-07-26 3
1760
소녀상 댓글+ 5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2017-03-08 0
1759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2017-03-26 0
1758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2018-05-31 0
1757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2018-06-01 0
1756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2019-09-27 2
1755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2019-12-28 2
1754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2020-06-08 1
1753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2021-04-10 1
1752
잡 초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2006-10-02 5
1751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2019-08-26 3
1750
詩는 나의 연인 댓글+ 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2017-10-19 0
1749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2018-08-06 0
1748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2019-12-10 2
174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2022-11-30 0
1746
혼돈의 계절 댓글+ 9
박민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704 2006-04-07 1
1745
靑 松 댓글+ 2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704 2006-12-07 4
1744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2018-06-17 0
1743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2019-08-12 4
1742 최덕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06-05-08 0
1741
발걸음 댓글+ 2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06-05-15 0
1740
막차 댓글+ 7
김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06-07-09 0
1739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06-07-23 0
1738
가을의 초원 댓글+ 3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06-09-15 0
1737
시래기 댓글+ 5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16-12-03 0
1736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18-02-14 0
1735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19-08-02 3
1734 김세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19-09-19 3
1733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20-01-01 2
173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22-10-31 0
1731
어버이 날 댓글+ 8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2006-05-08 0
1730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2006-05-10 1
1729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2006-08-19 0
1728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2017-07-27 0
1727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2017-12-14 1
1726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2018-06-07 0
1725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2019-07-24 4
172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2019-07-14 4
1723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2019-11-23 2
1722
4월이면 댓글+ 4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2006-04-29 5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