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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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서리
하홍준
아무도 모르라고 살금살금 힐끗힐끗
원두막 가스등 바람에 그네를 타면
까만 눈동자 숨긴 채 소리없는 발소리
원두막 할아버지 담배 연기 토해내면
약속한 듯 조용하던 갈숲이 소란해지고
청개구리도 놀라 후닥닥 푸른 몸 숨긴다
하늘이 힐끔 곁눈질하듯 순간 열리면
조용하던 달빛마저 숨 죽이고 가만가만
옮기는 발걸음 아랠 비추며 함께 나선다
하홍준
아무도 모르라고 살금살금 힐끗힐끗
원두막 가스등 바람에 그네를 타면
까만 눈동자 숨긴 채 소리없는 발소리
원두막 할아버지 담배 연기 토해내면
약속한 듯 조용하던 갈숲이 소란해지고
청개구리도 놀라 후닥닥 푸른 몸 숨긴다
하늘이 힐끔 곁눈질하듯 순간 열리면
조용하던 달빛마저 숨 죽이고 가만가만
옮기는 발걸음 아랠 비추며 함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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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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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추억으로 되돌아 가 봅니다....
냇가에서 수영을 하고 오다가 호기심에 자두 밭에서 서리한 생각이 ...
그 날 주인의 울렁찬 소리로 혼비백산하여 도망 나온 추억...
지금은 입가엔 웃음을 띄며 그 시절을 씹어 보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