牧丹哀歌(목단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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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800회 작성일 2006-05-31 00:12본문
牧丹哀歌(목단애가)
詩/ 德眞 朴 基 竣
사랑은
누구에게나 허락된 몸짓
멋으로 나타내 멋으로 감추고
눈물로 씻어낸다
동공의 깊은 우물이 마르면
구릉(丘陵) 바람에 떠밀린 포말의 거품처럼
사랑은 부서지고
낙화(落花)가 삶을 치장하면
사랑은 이내 잠이 들고
그믐달이 태양을 품에 안을 때
규방(閨房)의 자장가를 들려주는
하늘하늘 소소리 바람에
얼굴 내미는 牧丹花(모란꽃)노란 웅예(雄蘂)처럼
꿈틀거리는 몸짓으로 세월의 눈을 뜬다.
추천1
댓글목록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하늘 소소리 바람에 얼굴 내미는 牧丹花(모란꽃)~!.........
첫 걸음으로 뵙는 영광을...,
늘 건필,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오영근.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고귀한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사함 뒤의 또다른 몸짓으로 잉태를 준비하는군요
고운글에 심취하다 갑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선생님. 금동건 선생님. 김석범 선생님.
감사합니다.
들러주신 여러 선생님들께도 감사 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