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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한 이어폰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854회 작성일 2016-11-17 21:59

본문

조급한 이어폰

조영희

조급한 나날들 이어폰 하나
보라매 공원의 넓은 운동장을
한참을 바라보다보니
바삐 달려 뛰어가는 아저씨
귀에 어어폰을 꽃고

천천히 떨어지는 낙엽들을 보며
여유롭게 걷는 아가씨

강아지의 꼬리를 어루만지며
함께 걷는 여러부류의 사람들이
달려간다

마치 산넘어로 넘어가는 해님을
붙잡으려

마치 오늘도 밝고 따뜻함을
우리에게 내려주고 가는
햇님을 배웅하려인가

딸아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검정글씨와 하얀 종이에게
시선을 마추었나보다

운동장을 쉼없이 달려와
이제야 편안이 뛰어온 숨차는 심장

제자리에서 고른
쉼호흡을 같이 한다

휴휴 휴우 같이
가쁜 숨을 쉰다.

딸아이 수능치던 날 2016.11 .17일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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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 큰 따님이 계셔군요
따님과 함께 이제 숨고르기로
들어가셔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좋은 휴식시간이 되시길~~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따님과 조영희 시인님 수능시험장에 뛰어 가는 모습이 시에서 잘 보입니다. 고맙고 감사 합니다. 이제 쉬면서 하셔요.
우리나라 부모는 휼륭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3의 바쁜 열정이 주변의 환경을 통해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간 노고 많았네요 ..
하지만 또 진로의 문제도 걱정이네요
마음 편히 잡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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