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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발표작 <그녀의 상념이 걷는다>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771회 작성일 2017-03-28 17:32

본문


그녀의 상념이 걷는다 /  조소영

오월, 그녀의 무성해진 상념이 
숲으로 걸어간다
하늘 향해 상처를 키워내는 
이파리들 사이로
발아래 몸 일으키는
질경이를 따라간다
오래된 나무, 그루터기 의자가 
되었고 그곳에 해맑은 양지꽃이 
세 들어 피었다
아카시아 몇 해 전 누웠는지
상처 난 이중주 풀잎에 기대어 
누워서도 하얗게 피었구나
날아든 상념, 벌떼처럼 
그녀의 상처를 퍼 나르고
입맞춤에 자색 나비 달개비도 
춤춘다
그녀의 품안에서 잠든 꽃망울
사랑의 낙인처럼 꽃피우리니
상념하는 그녀의 오월, 
상처 난 응달의 영혼도 꽃 피어 
걸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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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잎처럼 떠오르는 무수한
마음의 갖은 생각들을 품고 있는 그녀
그루터기 의자가 되어 아낌없이 주어지는 나무처럼
안식처가 되어주는 어머니
자식들의 상처 끌어 안고 평생  위로가 되어주시는분
사랑이라는 응달진 영혼꽃앞에 고이
머물다 갑니다
멋진 작품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잘보았습니다
멋진 작품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월은 부모를 생각게 하는 달이지요
천지의 조화도 때마침 무르익어
풍성한 부모님의 은덕처럼 포근한 계절입니다
오월이 오면 녹색의 물결 속에 싱그러운 그녀의 미소와
상념이 성큼성큼 밀려 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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