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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그릇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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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733회 작성일 2018-07-01 09:27

본문




마음 그릇


                             조소영

그릇장에 그릇을 정리한다

사촌 형님이 주신 몇 해 전 갖고 
싶어 했던 고귀함으로 다가온 
옛 시할머니의 유품,
의미를 담은 투박하지만 소박한
하얀 사기그릇


둘레에는 전통 문양과
찬그릇 한 켠 선홍빛 눈물이 
산속 맑은 물을 지키는 풀꽃처럼 
하늘빛이 닿은 것처럼 
꽃그림이 다정하다

밥그릇, 국그릇, 찬그릇의 
공간적 시간을 뛰어넘은 
시조적 향취에 취해 찌그러지고 
흠이 나고 실금마저 휘장 같은
알라딘의 요술 램프처럼 
닦을수록 은은하게 빛바래 
나오는 시할머니의 사랑

내 영혼 지치고 공허함이 
몰려올 때면 골동품처럼 꺼내어 
만지작 거림의 음미,
그릇이란, 채우고 비움이라 했던가

정갈한 마음 갖고자 
오늘은 어쩐지 그릇에 휴식처럼 
의미를 담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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