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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오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176회 작성일 2005-10-11 16:3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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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오후 / 강현태


목이 마르다 
벗어나고 싶다 

끈덕진 장맛비,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심신의 반기일까 

때 이르게 
앞서기 만한 내 맘은
어느새 가을을 향해 
가뿐한 몸차림의 새처럼 
그렇게 날아 떠나고 있다 

드높고 파아란 
하늘을 가르고 
단풍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산등성이와 
함초롬하게 손짓하는 
솜털처럼 
하이얀 억새 밭을 지나

옥색 파도가  덩실거리고 
탁 트인 
유혹의 가을 바다로 간다

그리하여 
내 마음 속에 
늘 떠나지 않고 물결치는 
상념을 잠재우고 
두 눈에서 낙엽처럼 떨어지는 
고독의 눈물을 닦으며 
조용히 
이 가을을 보내고 싶다


# 사진(청천 하늘과 코스모스): 2005.09.08 아침 들녘에서 담음.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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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가 공유하는 공간에
초가을을 제재.배경으로 한
1일 4편의 볼품없는 글을 올려 실례가 많았습니다.
간만에 방문해 인사차 그리하였으니 해량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늘 건안.건필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황용미님의 댓글

황용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무슨 그런말씀을요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는데~~~~^^
시인님의 공간 아니던가요?
우리모두의 공간이지요
자주 오세요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시월 이십구일날  행사가있지요
꼭꼭 참석해주시고 뵈었으면 싶네요.^^.

임혜원님의 댓글

no_profile 임혜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긋^^* 강현태님.. 마음편히 가지세요 =^*^=
상념을 잠재우고, 고독의 눈물을 닦고, 이 곳 빈여백에서 행복해지게요..알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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