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숟가락 옆 젓가락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532회 작성일 2017-11-01 22:03

본문

 숟가락 옆 젓가락

1월1일은 하늘에서 내려온 두 젓가락이다
적당한 길이로 어려운 콩 한 알도 집을 수 있고
밥과 반찬을 먹을 수 있는 손과 밀접한 젓가락
젓가락 잡지 못하는 순간부터 생명은 육체와 멀어져
숟가락 차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 아니다
땅에서 솟아났다
밥상 닮은 식탁에 놓인 젓가락은 앞 뒤 구분 없이
서로 마주칠 수평선을 이루지만
숟가락은 앞은 산 아래 우물이요
뒤는 홀로 선 산
우물에 떨어져 밑으로만 가라앉고
산에 꽂으면 뱀들은 사라진다 
백만 뒤엎은 숟가락 모양으로 산 이룬
솟아오른 허리 무게 하늘로 치솟는다
누워서 잠잘 자리가 아니기에 선잠도 아닌
두 눈 감고 있는 진찰용 침대에 누우면
하루가 다 간다는 신호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자리에 포크가 들려져
덜 익은 고기 찍으면 피는 접시에 떨어져
모르는 눈雪을 만들어
산에도 우물에도 비를 내린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구를 사용한다는것은 인지를 할수있다는것이지만
병실에 누워 호수로 생명을 연장하는 환자들을 볼때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튜브급식를 하시는 모습이 눈앞에 아련히 떠오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젓가락은 하늘과 인간을 닮아 음양으로 존재하고
숟가락 역시 앞뒤가 음양으로 구성되어 있지요
하늘과 세상만사가 음양의 조화로 이뤄지니
우리가 즐기는 식탁에서도 이를 알게 하는것이지요
숟가락은 눈에 보이는 면보다는 보이지 않는 이면에 비밀을 숨겨놨지요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7건 49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64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4 2019-11-17 2
1646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375 2005-04-11 11
1645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5 2021-07-09 1
1644
지은숙 서재 댓글+ 6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6 2005-09-28 0
1643
詩人의 첫사랑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6 2010-07-22 17
1642
전민동 댓글+ 3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6 2011-04-16 0
1641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6 2019-10-21 3
1640
끝임 없는 어둠 댓글+ 2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7 2005-04-04 4
163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7 2005-05-06 3
1638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7 2008-09-29 4
1637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7 2018-01-02 0
163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7 2022-07-23 0
1635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8 2005-05-11 4
1634
사랑& 그리움 댓글+ 4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378 2005-05-11 4
163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8 2006-02-24 5
163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8 2017-12-31 0
163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9 2006-02-18 3
1630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9 2006-05-23 0
1629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9 2016-03-17 0
162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0 2007-07-12 3
1627 좌여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0 2007-11-08 6
1626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0 2011-06-14 0
162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0 2016-07-20 0
1624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0 2018-03-02 1
1623 조성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1 2007-05-05 1
1622 양태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1 2007-07-29 1
1621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1 2008-11-05 3
1620 강분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1 2011-10-30 0
161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1 2017-07-12 0
1618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2 2016-02-26 0
1617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2 2020-01-28 1
1616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4 2005-05-10 8
1615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5 2010-08-04 10
1614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6 2006-02-27 6
1613 양태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6 2007-09-20 1
161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6 2011-11-05 0
1611
봄의 길목 댓글+ 2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6 2012-03-25 0
1610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7 2006-12-08 1
1609
참새~줄 댓글+ 5
서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7 2009-05-31 7
160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7 2011-06-02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