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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기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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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732회 작성일 2006-07-19 21:43

본문

해는 기울어/김상희

한 고개
또 한 고개
기를 쓰고 오르면
더 큰 절벽,

잘못 들었을까.
오던 길 되돌아봐도 뿌연 안개,
이대로 돌아서야 하는가.

다리가 아프다, 퉁퉁 부은 다리.
시간이 흐를수록 피가 고여
만삭이 될 즈음,
갑자기 불어닥친 회오리바람
비가 내린다.

벌써 주저앉고 싶었어도
하루만 더
하루만 더 참자
하면서 강단에 섰는데,
주저앉아야 하나보다.
이제 더는 아플 일 없게 되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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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큰 변화가 있었나 봅니다...
하시던 일을 놓게 될까봐 걱정이 앞섭니다... 
해가 기울면 달이라도 들어 올려야 하는 심정으로 감상하다 갑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상희 시인님의 해는 기울어를 읽고 머뭇거리게 되네요. 김석범 시인님 말씀대로 손을 놓으실까봐요. 심사숙고 하시길 바랍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요. 한 순간  잘 이겨 내시면
또 다른 멋진 일이 기다리고 있기도 하고,
내일은 늘 변화불측입니다.
힘과 용기 가지시고 좋으신 일만 생기시기를 빌어봅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도가도 끝이 없는 망망 대해에 떠나가는조각배처럼
인생도 이렇게 끝없이 흘러만가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시 뵙고갑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성사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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