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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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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고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422회 작성일 2008-10-24 16:15

본문

        이 가을에는

만추에 이르면,
생의 마지막 불꽃처럼 
차마 보내지 못하는 아쉬움으로 
몇 날 밤들을 하얗게만 보내곤 합니다.

다시 못 올 가을일지도 모른다는,
남모를 안타까움으로 중독되어 가지만
무심한 가을은
제 서러움을 외면한 채
우리 추억의 형상 위에
묵묵히 고독의 분진만을 올려놓습니다.

오직
이번 가을이어야 한다고
애걸하던 나날들이,
쉬어버린 야윈 목에 핏발이 되었고
그림자보다 가벼운 내 신형은
납빛보다 더 싸늘하게 허공에 널려
황망히 그리운 가슴을 감싸 안는데

이번 가을도 또 그렇게
홀연히 계절의 하얀 담장을 넘고 있습니다.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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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엽님의 댓글

no_profile 고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 온 선생님, 어줍잖은 글에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꼭 훌륭하신 선배님들의 뒤를 따르겠습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를 더해가면서 한 해 한해, 한 계절 한계절 맞이하는 느낌이
맞이할때마다 색다른 느낌이들면서 특히 가을은 유난히 바람이 옷깃을 스치듯
그렇게 빠르게 가는지 모르겠네요
아름다운 가을! 소중하고 아름다운 잊지못할 추억으로 가득 채우시는
그런 가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공감가는 좋은글에 마음 한자락 살포시 내려놓고 갑니다.

조남옥님의 댓글

조남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독과 쓸쓸함.
한편으로는 아름다운 사색을 즐기며..
가을이 안겨주는 선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고운글속에 가을의 향기에 흠뻑 취해봅니다
감사 합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고엽님.
가을엔 누구나 시인이 되고 누구나 철학자가 된다고 하지요.
해마다 맞는 가을이면, 허전하게 말라가는 빈 손바닥만 내려다보며
게절의 하얀 담장을 어김없이 넘고있음을 깨달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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