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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수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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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613회 작성일 2009-02-05 12:58

본문

            믿을 수 없는 세상

                                    김현수

머리에 쇳똥이
덕지덕지 붙어있고
코에는 누런콧물이
들쑥날쑥
그것도 모자라
입으로 줄줄 빨아먹고
손잔등은
까마귀보면 할배라

강산이 훽 변한지금
오늘 동기회 가보니
놈들 많이도 늙었네
초등학교 같은반 녀석도
세월앞에 장사없네

얼굴도 모르겠고
기억도 도통없네

누구더라?

아무리 생각해도 생면부지
덜렁건네준 명함한장보고
옛생각나고
보고싶어 전화했더니
어디 책장사 강매하거나
사업하다 실패해
보증좀 서달라고
지례짐작했는지

나를 알고도 모르는척
대충
전화기에 대고
여보시오- 여보시오-
하다가 뚝
전화 끊어 버리네

이놈의 세상
정말 믿을 수 없네
세상도 변하고
사람도 따라 변하네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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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있을 수 있는,,,그러면서도 있어서는 안되는 그런 황당한 경험을 하셨네요! 믿음이 있는 사회가 아름답고 바로선 사회일텐데요,,,걱정이 됩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현수시인님 많이 실망하셨겠네요 그래도 값이 부담 안되면
책도 사주시고 보증 서주는건 안되겠지만 돕고 살아야죠 친구들인데 ㅎㅎ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잃어버린 시간  잃어버린 세월  찾아 왔는데
동심은 어데 가고  낯설은 현실
찌들린 위장은  불신감의 두거운 껍데기인가
옛친구를 모른다  하니
너무 슬픈 얘기 어떻게 위로 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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