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봄의 형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440회 작성일 2005-04-18 15:15

본문

봄의 형상


                        詩/金 錫 範


 깊은 잠에 빠진
 오겹살 같은 어둠이 꿈틀거리고,
 겨울의 칼바람 녹 쓸어 가듯
 사시나무처럼 허우적대며
 넉살좋은 환절기에 몸을 맡긴다.


 두터운 땅의 껍질 솎아내는 소리,
 잔잔한 생명의 메아리로 다가오고 
 간신히 가죽만 남은 나뭇가지,
 젖꼭지 같은 수줍은 몽우리 피워낸다 
 말라비틀어진 개울가,
 새 봄 단장하느라 움츠린 몸 쥐어짜며
 자궁을 연 듯 가냘픈 소리 흘려보내고
 이집 저집 문을 두드리며
 분주하게 봄의 소식 전하는
 봄바람의 행적 코끝을 스친다.


 굳게 닫혔던 어둠 밀려가고 
 겨우 내내 얼었던 가슴 열리니
 몸서리치며 울었던 생명의 기운,
 나비처럼 화사한 햇살로 너울 짓하며
 해 맑은 봄의 미소 등에 업고
 이제 막 잠이 깬 구름 곁에서 
 봄의 형상 그려낸다.
추천2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장찬규님의 댓글

장찬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이 피는 과정을 화면에서 연속동작으로 보듯이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봄이 오는 과정이 연속적으로 펼쳐지는 듯 합니다.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시인님 안녕하셔요.
요즘 며칠동안 전 봄꽃에 매료되어
가까운 곳으로 산행을하고
또 강섶에 이름없는 들꽃들은 만나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김시인님 높은 시전에 인사 드립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 오는 느낌을 여러 형상으로 표현하셨군요. 그런데, 여성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셨네요. 여성 자체가 예술중의 극치라고 하는 분도 보기는 했습니다 만...

"젖꼭지 같은 수줍은 몽우리 피워낸다 /말라비틀어진 개울가,/새 봄 단장하느라 움츠린 몸 쥐어짜며/자궁을 연 듯 가냘픈 소리 흘려보내고 /이집 저집 문을 두드리며/분주하게 봄의 소식 전하는 /봄바람의 행적 코끝을 스친다. "

계속 건필을 기원드립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우님들..감사합니다..! 화사한 꽃비가 내리는 요즘,  봄의 정취를 느끼시고
심신의 맑은 기운으로 새로운 시상을 접목하시길.....환절기 건강조심하시고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9건 49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609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508 2006-10-18 1
1608
바다는 댓글+ 1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8 2011-04-22 0
1607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8 2018-06-29 0
1606
여름 댓글+ 6
이철화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509 2005-08-17 22
1605
* 黃昏의 戀歌 * 댓글+ 9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9 2008-04-25 11
1604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9 2020-09-02 1
1603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 2006-05-11 8
160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 2007-03-15 2
1601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 2008-11-05 2
1600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 2021-02-20 1
1599 김찬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 2005-03-18 3
15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 2007-07-23 0
1597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 2007-10-18 2
1596 강병철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512 2005-05-03 3
1595
상갓집 댓글+ 2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2 2005-05-26 4
1594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2 2007-10-26 0
1593
떠있는 집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2 2017-09-10 0
1592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3 2010-09-13 12
1591
바람 소리 댓글+ 6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3 2010-11-24 74
1590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4 2005-03-22 4
1589 운정(김형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514 2005-04-20 14
1588
세월의 태양 댓글+ 5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4 2005-06-09 3
1587
6월의 보리는 댓글+ 9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4 2005-06-12 4
158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4 2008-01-28 18
1585
대장 내시경 댓글+ 3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4 2009-12-08 4
1584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4 2020-06-29 1
1583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5 2011-06-17 0
1582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5 2021-02-07 1
1581
제삿날 댓글+ 3
김찬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6 2005-03-21 3
1580 풍란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6 2005-04-09 2
157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6 2006-02-20 4
1578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6 2021-01-06 1
157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7 2006-02-18 8
1576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7 2008-11-05 1
1575
새벽 댓글+ 8
양금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8 2005-06-04 3
1574 no_profile 그림과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8 2005-07-10 2
1573
연서(戀 書) 댓글+ 5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8 2007-09-12 0
1572
물망초의 꿈 댓글+ 3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8 2011-08-21 0
1571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8 2020-11-11 0
1570
올 봄에도 댓글+ 10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9 2005-03-24 5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