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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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339회 작성일 2007-12-02 18:26본문
흐린 하늘 아래 쌀쌀한 날씨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에 언 땅이 녹는다
시야를 가리는 검은 나신들...
부끄러워 몸에 몸을 가리고
하늘 향해 빽빽하게 서 있구나
아름다운 계절의 화려함은 벗어버리고
검게 말라붙은 살갗이 그을린 듯 검고
핏줄까지 생기를 잃어 딱딱한 껍질에 뭉개졌구나
너의 멀어짐은 어인 일인가
무작정 다가간 것이 화인이 되었으리라
진실된 사랑과 배려의 마음 버리고
내 욕심껏 취했던 너의 탐미
이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하지만
다시 태어나는 그날 꽃으로 단장하고
푸르름의 옷을 입어 내 앞에 서주렴
추천2
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검은 나신은, 아무 것고 하지 않는 듯하지만,
겨우내 허리춤에 나이테를 그리지요.
새로 피어날 푸르름을 위해...
즐감했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