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여 오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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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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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건
조회 784회
작성일 2016-09-2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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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오시려나/鞍山백원기
삼 년 전 떠나실 때는
내년에 오마 하시더니
삼 년째 가을이 왔어도
아니 오시네요
밝은 달 둥근달 이 가을에
시름을 달래며 밤을 지새우고
새벽녘 창가에 흔들리는 소리
깜짝 놀라 눈 떠 보면
기다리던 임은 아니시고
바람만 무심히 지나가더이다
오늘은 행여 오시려나
거울 앞에 다소곳이 앉아
얼굴 단장 머리단장
꽃단장하고 나서
살며시 눈 감아 기다리면
소리 없는 발걸음 다가오셔
내 가냘픈 어깨
건드실 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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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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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가을이면 더욱 그리움에 빠져들지요
싸늘한 바람이 그렇고 저 허공의 달까지
깊고 깊이 잠재운 심상을 흔들고 있습니다
그리움보다 더 가슴 울리게 하는 것이
기다림이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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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바람의손으로 오고 계시나봅니다
보이지 않았도 보이고
옆에 계시지않았도 함께할수있는것이
바람이 전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해본적있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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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석범 시인님,정경숙 시인님,잊지않고 늘 찾아주시니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