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하늘 아래 첫 카페 (카페 1)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김용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788회 작성일 2019-03-26 13:16

본문

하늘 아래 첫 카페 (카페 1)
 
 
김용천
 
 
 
 
임도를 따라가다 샛길로 산꼭대기에 오르니
나무를 덧붙인 작은 통나무집이 보인다
하늘 아래 첫 카페
여기가 카페라니 입술이 간지럽다
진한 커피향이 반긴다
사람은 없고 잔잔한 음악이 가득하다
창가에 두 세명 앉을 수 있는 나무의자
자그맣고 둔탁해 보이는 테이블 한 개
무인 카페인가
블랙커피를 따라 창가에 앉는다
커피잔의 아지랑이
구름이 시야를 가리며 다가와
쉬어가도 되냐고 묻더니
창가에 팔을 걸친다
의도하지 않은 애매한 눈빛 교환
떠날 때는 누구처럼
말도 없이 살그머니 사라진다
눈에 힘을 빼고
변하는 풍경화를 바라본다
산 너머
두 번째 카페도 있나 찾아본다
커피를 마시니
나른한 몸에 생기가 돈다
발자국 소리가
물통을 들고 주방으로 들어간다
샘물을 떠왔다고 하며
이것저것 살피더니 밖으로 나간다
비스킷 세 개를 먹고
일어섰는데 가격표가 없다
출입문 옆 나무 통에 계산을 하고
커피향을 가득 품고 나오는데
음악이 배낭끈을 잡고 따라 나온다
산 정상에 있는
하늘 아래 첫 카페
주변의 나무들이 쑥쑥 커서 카페가 숨으면 좋겠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윤호님의 댓글

no_profile 정윤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악이 배낭끈을 잡고 따라 나왔다면 즐거운 산행이었겠군요.
시인님 만의 까페가  더욱 풍성해지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혹 등산을 하다 보면 산속에 그런 카페가 있더라고요
커피를 좋아하다 보니 가끔 들리곤 하는데
주변의 풍경 탓인지 맛도 깊고 풍부했습니다 

열대지역 커피 존(커피 밸트)의 환경과 맛을 생각하면 더욱 짜릿하게 다가 옵니다
특히 에스프레소는...
언제가는 일출 등산에서 한 잔의 커피가 지금껏 기억날 정도로 맛있었던 것을 새삼 느끼곤 했답니다
깊은 산속에서 짙은 커피 향에 빠졌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즐기는 커피는 장소 구애를받지 않습니다
아메리카노 한잔이 있는곳이라며
촉촉히 비가 내리는 산길을 내려오면서 어디선가
콧끝을 자극하는 커피향 또한 유혹을 물릴칠수가 없지요
잘보고갑니다
고맙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9건 49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609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2019-07-21 3
1608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2019-12-12 2
1607 no_profile 최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2020-05-28 1
1606
늦여름 댓글+ 7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2006-09-07 0
1605
섬 23 댓글+ 5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2006-12-07 6
1604
친구여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2017-03-31 0
1603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2020-11-03 1
160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2022-08-17 0
1601
여인 댓글+ 7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2006-05-18 0
1600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2006-08-04 1
1599
독백 댓글+ 3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2014-12-29 0
1598
어쩌겠나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2017-01-26 0
1597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2018-05-14 0
159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2019-07-14 4
1595
靑 松 댓글+ 2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798 2006-12-07 4
1594
당신 앞에 서면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2016-06-12 0
1593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2019-11-25 2
1592
自由 댓글+ 8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06-06-16 4
1591 오광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06-07-05 1
1590
장마 댓글+ 6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06-07-07 0
1589
부지깽이 댓글+ 1
no_profile 김용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19-05-24 0
158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19-10-04 2
1587
뉴스를 보며 댓글+ 1
장세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20-01-05 2
1586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20-09-10 1
1585
매실 댓글+ 3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06-05-12 0
1584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18-07-04 0
1583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20-11-11 1
1582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21-01-20 1
1581
꽃은 말한다. 댓글+ 3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17-09-26 0
1580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18-09-21 0
1579
수박 서리 댓글+ 1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06-05-21 1
1578
행여 오시려나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16-09-20 0
1577 김원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19-09-15 3
1576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20-02-28 1
1575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21-04-10 1
1574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22-04-01 1
1573 no_profile 노귀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22-06-20 1
1572
어버이 날 댓글+ 8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2006-05-08 0
1571 朴明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2006-12-04 4
1570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2019-09-06 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