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호수속의 카페 (카페 2)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김용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659회 작성일 2019-04-02 13:14

본문

호수속의 카페 (카페 2)
 
 
김용천
 
 
 
 
호수 한가운데 카페가 있다
빨간 지붕 투명한 속을 비추며
호수를 바라보고 있다
카페로 가는 다리가 없어
잠시 당황했다
오리 배를 타고 가야 한단다
오리는 딴전을 피우고
발을 잠시 굴러 카페에 도착했다
검은 코트에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깊은 생각에 잠긴 여인
야윈 손가락에 걸린 담배 연기가 
잔잔히 호수 위로 흐르고 있다
호수 물결은 자리를 맴돌다
한적한 바위에게 말을 건네지만 대답이 없다
호숫가에 뿌리 걸친 나무를
툭툭 건드리지만 아무런 미동 없이 하늘만 본다
호수가 해를 온종일 가두었다가
마음을 바꿔 풀어주고
달과 별을 품에 안는다
혼자라는 것은
재처럼 바람에 날리는 일
비우고 싶은 것들이 바람을 따라갈 때
이겨낼 수 없을 것을 알기에
끌어안고 버텨본다
호수를 눈 안에 끌어들여
커피향으로 취하게 하고
흘러가지 못하게 한다
호수를 가졌어도 채워지지 않고
물결에 흔들리는 카페의 충혈된 눈
호수가 바라보았다면
겉돌지 않을 텐데
카페가 다가오는
오리를 자꾸 밀친다
대화가 그리워
커피를 만난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속에 뜨있는 카페속 연인의 만남
향긋한 커피냄새와 뽀얀 담배 냄새가
스믈스믈 콧등을 기어나옵니다
글을 쓰다보면 항시 손에 커피가 들려있고
좋은분과 함께하는 자리에 가녀린 담배
연기가  하늘 인연을 이어줍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잔잔한 호수에 짙은 에스프레소의 향이 가득하네요
검은 액상, 그 자체가 말해주듯 어느 것으로 대신할 수 없지요
자신과의 대화를 이어가는  커피가 유난히 검게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1건 49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601
인사 드립니다 댓글+ 5
오광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06-06-29 0
1600
오래된 사과 댓글+ 4
박효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16-11-24 0
1599
어쩌겠나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17-01-26 0
1598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18-04-19 0
1597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18-07-01 0
1596 김세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19-07-26 4
1595 김원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19-09-15 3
1594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20-04-08 1
159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20-05-28 1
1592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20-06-10 1
1591 no_profile 조서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20-12-10 1
1590 no_profile 조서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20-12-10 1
1589
그리움 댓글+ 5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2006-04-23 5
1588
원圓 댓글+ 3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2016-04-20 0
1587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2019-12-06 2
1586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2020-04-10 1
1585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2020-12-20 1
1584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2006-05-09 1
1583
하루 댓글+ 6
안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2006-06-03 4
158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2019-08-28 2
1581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2019-10-03 2
1580 no_profile 노귀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2020-12-17 1
157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2015-12-24 0
1578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2018-08-08 0
1577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2019-09-30 3
1576 안병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2020-02-18 1
1575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06-05-11 1
1574
결별의 강 댓글+ 2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06-06-15 2
157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17-07-21 0
1572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18-04-04 0
1571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18-04-09 0
157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18-04-29 1
1569
좋은 걸 어떡해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19-10-22 3
1568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19-10-25 3
1567 no_profile 박길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20-03-23 1
156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22-07-23 0
1565
화살 댓글+ 4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06-07-11 6
1564
흔들리는 추억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16-05-21 0
156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16-08-18 0
1562
시옹알이 댓글+ 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16-11-18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