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별

김세종

차가운 새벽 공기

절로 어깨가 움츠려 든다

어느 때보다 더 아름답게 빛나는

새벽하늘의 별들

한 움큼 보석을 뿌려 놓은 듯

부지런한 누군가에게

덤으로 주는 오늘의 선물이랄까

입가에 작은 미소가 지어진다

새벽 별

밤 새 피곤은 어둠의 뒤로 감추고

저리도 밝게 빛을 내고 있다

고요하게 밝아오는 아침

빨갛게 기지개를 켜는 친구에게

슬그머니 그 자리를 양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