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별빛 우체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667회 작성일 2019-08-30 06:38

본문

별빛 우체국



                        조소영

별빛은
햇살에 소인 찍어 엽서를 보냅니다

세모 배미 논에는 별빛 내려와
한여름 뙤약볕이 벼꽃을 피우고
벼이삭 휘어져 황금물결로 익어갑니다

젊은 아부지가 개간한
고자뫼 묵은데 밭에는 별빛 내려와
콩밭에 주렁주렁
들깨 밭에 촘촘히 박혔습니다
 
멀리 내다보이는 잘 다듬어진
보미 밭에는 별들이 내려와
참깨별 녹두별
키 큰 수수별을 이뤄 한창입니다

까치골 논에는 별빛 내려와
연꽃을 피우고 결실을 이뤘습니다
 
세월이 가도 늙지 않는 부모의 자식은
부모의 생을 사과처럼 베어 먹으며
부모의 눈 안에서 밟히며 자라고
늦게 철든 자식은
익어가고 또 익어가 부모의 마음밭에
별이 되었을까요

저 산야에 꽃 지는 저녁
자식 눈 안에 밟히는 엄마는
오늘도 저녁밥을 짓고

찬 공기 마시러 나간 새벽
샛별은 보이지 않지만

오래전 잊은 줄로 알았던
별들의 소식을 지새운 밤도 잊었던
기나긴 밤은 전갈이 되어
내 가슴에 물어다 주었지요
추천6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경희님의 댓글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이 가도 늙지 않는 부모자식
그런 것 같애요
부모님 눈에도 자식은 그저 자식일 뿐
세월을 못 느끼나 봐요
자식은 부모의 생을 베어먹는다는 말 즐감합니다..

조소영님의 댓글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검호 시인님^^
활발히 활동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이 작품에 나오는 지명은 태어나서 학창시절까지
고향에서와 결혼하고 젊은 날 아름다웠던 시절
시댁에 실제 존재했던 지명으로 지나간 사람들과의 기억을
시인의 혼으로 넣어 추억하고 싶었습니다
아름다운 시어로 봐주셔서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1건 498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56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20-08-11 1
1560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2006-05-09 1
1559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2006-05-11 1
1558
하루 댓글+ 6
안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2006-06-03 4
155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2018-04-29 1
1556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2018-05-03 0
1555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2018-06-07 0
1554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2018-06-15 0
1553 김인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2020-05-12 1
155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2022-08-31 0
155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2023-04-29 0
1550
결별의 강 댓글+ 2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2006-06-15 2
1549
잃어버린 마음 댓글+ 4
신현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2006-07-11 4
1548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2018-08-04 0
1547
화살 댓글+ 4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2006-07-11 6
1546
쓸쓸한 초대 댓글+ 3
최해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2016-05-21 0
154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2016-08-18 0
1544
홍시 댓글+ 4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2017-01-13 0
154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2017-07-21 0
1542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2018-04-20 0
1541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2018-05-03 0
1540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2018-05-27 0
1539
7월의 풍광 #4 댓글+ 3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06-07-08 0
1538
사랑놀이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16-08-05 0
1537
시옹알이 댓글+ 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16-11-18 0
1536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18-06-02 0
1535
풋내 나는 날 댓글+ 4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19-02-07 0
1534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19-10-25 3
열람중
별빛 우체국 댓글+ 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19-08-30 6
1532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19-09-09 2
1531
요절한 가을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16-11-17 0
1530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17-03-13 0
1529
아파트 댓글+ 6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17-08-23 0
152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18-02-20 0
1527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18-05-18 0
1526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18-06-04 0
1525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19-09-26 3
1524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20-08-06 1
1523 no_profile 최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20-10-11 1
1522 안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2006-06-24 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