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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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거울에
산 얼굴이 한바닥이다
산 허리에 안개가 빨래를 널고
산자락 오두막에
아낙이 가을을 몰래 훔친다
여울이 뒤엉켜 가루를 뿌리고
황새는 가녀린 날개짓으로
나를 부른다
금강에 걸친 강변 베란다
님과 함께 점심 한끼 때우고
그 위에다 가을을 마신다
한잔 가득히
2005년 시월 초순 금강 휴게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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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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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 가득 마시는 가을이 부럽습니다.
순간 얼마나 행복했겠습니싸?
고운글 보고갑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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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에 시심을 빠트리 셨군요
-산자락 오두막에
아낙이 가을을 몰래 훔친다-
멋진 시어에 마음을 저는 빼앗깁니다.
그저 한 잔 가득히 말입니다.
건필하시기를 바랍니다._(한잔-> 한 잔으로 했습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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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그렇게 풍요로움을 주나봅니다.
한 잔 가득히...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어디갔다오다가 금강 휴게소에
들리셨군요.
가을의 아름다움은 지천에
널려 있군요, 전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