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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생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230회 작성일 2007-10-18 13:55

본문

아내의 생일

淸 岩 琴 東 建

홍엽으로 덧칠하는 시월
풍덩 빠지고 싶은 마음이어라

알록달록 타들어가는 산하만큼이나
아내의 속내도 연분홍빛이 아니었을까

가을 서정에 묻혀 겨우 찾은
아내의 생일은 내게도 잊을 수 없는 날

고운 연으로 다가온 그녀였기에
내 갈비뼈 한 조각 도려내어

백색 크림 위에 꽂아 드리며
녹아내리는 촛농처럼 당신 위해
이 한 몸 불사르고 싶습니다

"당신" 위해 불러준 축가처럼
제 몸 불사르는 촛불처럼
때묻지 않은 생크림처럼

꽃바구니 가득 수놓은 꽃송이처럼
당신 위한 마음 식지도
넘치지도 변하지도 않겠습니다



2007년 10월 17일 作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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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
사모님 너무 행복하시겠어요.
역시나 孝心을 보면 그 사람에 대해서
더 이상 의심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요?
금시인님을 보고 한 말인가 봅니다.
사모님 생신, 멀리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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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범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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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작가님
박명환 시인님
김성재 시인님
이월란 시인님 고맙습니다
부끄럽지 않는 생 살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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