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구
페이지 정보
작성자 :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2,219회 작성일 2007-05-29 20:49본문
한미혜
친구, 부부 삼삼오오
긴 하얀 막대지팡이로
더듬거리며
손잡고 걸음 걷는 남산
아무도 부딪치고
넘어지지 않은 길
지팡이 하나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수풀 속
하얀지팡이만 들고
전국에서 시커먼 안경을 끼고
몰려오는 산책시간
당뇨로 빛을 하늘에
던져버린 정여사
밝다 못해 맑은 음성
티없이 화사한 그 소리
천상에 울리는 화음
쉿! 동전을 던지지 마세요!
이 바구니에 던져주실 것은
당신의 눈물 한방울.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벅지 굵다고
고민하는 우리 딸!
이런 몸으로 어떻게 시집을 갈까?
눈 먼 사람에게 시집가면 되지!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미혜 시인님
글에 뵙고 갑니다
밝은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아요
늘 행복한 날 되시길요^^*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영춘시인님^^*
반가워요, 작년 가을에 뵙고
지금까지 못 뵈었는데 그리 머얼리 있는 것
같지 않죠!
박영춘시인님도 항상 행복하시기를^^*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해방구의 문이 활짝 열린 곳이 이 세상 어디에나 있었으면 합니다. 의미 깊은 글월 잘 감상하였습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많은 사람에게 빛을 주시고
지팡이가 되어주시는 한미혜 시인님 존경스럽습니다 ....
샘물처럼 솟아는 그인자함이 어디서 오는것일까?,,,,,,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석시인의 시를 사랑하시는
이순섭시인님^^*
문이 활짝 열린 곳
남산은 세계 어느나라에도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에 뒤지지 않는 곳이라 그런지
저번 일요일 이 세상의 까만 안경은 다 본 것 같은
그들의 세상!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영배시인님!
저도 시각장애인은 2명 밖에 본적이
없어서 남산에서 좀 무서웠답니다.
그들의 무리 속에서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팡이 하나면 어디든
갈 수 있는 ~
고운 시향 즐감했습니다.
건필하십시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쉿! 동전을 던지지 마세요!
이 바구니에 던져주실 것은
당신의 눈물 한방울. >
에그 당뇨 증으로 눈에 오셨군요.
그러나 슬프게 그려있지 않고 남산의
해맑은 전경과 함께 한 포기 그림처럼 보입니다.
PS, 따님은 작년에 뵈었을 때 보니 너무 날신 하셨는데...,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여사님의 너털한 모습이
마냥 좋아 보이는군요
이필영님의 댓글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천상에 울리는 화음/쉿! 동전을 던지지 마세요!
이 바구니에 던져주실 것은 /당신의 눈물 한방울.>
저는 왠지 서글퍼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늘 건강하게 지내시고 행복한 5월의 마지막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