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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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041회 작성일 2007-10-17 14:41본문
靑 岩 琴 東 建
냉기 둘러쓴 샛바람 코를 스친다
화들짝 놀란 콧속은
이내 반응을 보이며 마음과 몸은
옷깃을 여미게 한다
그래 세상과 계절이 바뀐 거야
나만 몰랐을까
매미울음도 풀벌레 노래도
저 멀리 떠나고 없는데
여름으로 착각하며 살았으니
삼복에 그을었던 살갗은 푸석푸석
윤기를 잃으며 은행나무 꼭대기는
치자 물을 뿌려놓은 듯 노란 세상이다
인공이 아닌 자연의 스케치에
높고 넓은 원색의 수채화(畵)를 보노라니
내 마음은 저만큼
가을을 즐기고 있다
2007년 10월 16일 作
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기다림과 그리움이
낙업처럼 떨어지는 계절 같지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건필 하세요
감사합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색의 수채화를 보시면서
동장군 맞이하는 준비를 하시는 군요
감기 드시기 쉬운 계절입니다. 온도 차에 조심하십시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망중한이라고 했습니다.
바쁜 가운에 여유를 즐긴다는 것,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건 아닐 겁니다.
분명 도를 닦은 도인이거나,
시를 쓰시는 금 시인님이어야 가능할 겁니다.
여유로우신 모습에 미소 짓다 갑니다. 금시인님, 홧팅!! ^^*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야 가을을 바라 보셨군요.
역시 충실한 분이십니다. ㅎㅎ
세월도 가끔은 즐겨 가시며 사시기를....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을 대하는 금 시인님의 여유가 은은하게 배어 있군요.
고운 시 잘 감상했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높도 넓은 원색의 수채화가 흑백으로 변하기 전에
부지런히 눈에 새겨두고 싶습니다.
풍성한 가을 보내십시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들러주신 문우님 고맙습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인지도 모른 채
가을을 즐기고 계셨군요.
좋은 글, 즐감했습니다.
건강하십시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성재 시인님 항상 감사와 고마움 전합니다